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우주에서 빚은 사케, 지구 도착…닷사이의 ‘달 양조’ 실험
일본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닷사이(獺祭)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발효된 사케 원료를 지구로 회수하며 ‘우주 양조’ 실험을 현실화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쌀과 누룩, 효모, 양조 장치를 화물 우주선에 실어 ISS로 보냈고, 일본 실험 모듈 ‘키보(Kibo)’에서 약 2주 동안 발효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달의 중력과 유사한 환경(지구의 약 6분의 1)에서 자동 장치가 하루 한 번 내용물을 섞으며 발효가 이뤄졌고, 분석 결과 실제로 알코올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회수된 누룩 약 260g은 사케 약 100mL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이미 약 1억 엔(약 9억 원)에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발효 원료는 동결 보존 상태로 캡슐에 실려 지구로 돌아왔으며, 닷사이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사케를 제조해 구매자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닷사이가 우주 양조에 나선 이유는 미래 우주 거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사 측은 2040년대 인류의 달 거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간 우주 생활에서도 술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케는 발효 과정이 온도와 산소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해 우주에서 제조가 어렵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우주에서도 발효가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 ‘인증샷 와인’에서 ‘데일리 와인’으로…소비 트렌드 바뀐다
와인 소비가 ‘특별한 날의 고가 와인’에서 최근에는 ‘일상용 데일리 와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4억 3,428만 달러로 전년보다 6% 감소했지만, 수입량은 8.8% 늘어 소비가 줄기보다 저가 와인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과거처럼 인증샷을 위한 고가 와인을 찾기보다 식사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1만~2만원대 ‘가성비 와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이 가격대 와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의 관련 매출은 최근 2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만원대 ‘앙리 마티스’ 시리즈는 누적 판매 100만 병을 돌파했고, 배우 하정우와 협업한 ‘마키키 쇼비뇽블랑’도 출시 3주 만에 20만 병이 완판되는 등 대중적인 와인 소비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수입사와 유통사 역시 데일리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나라셀라는 칠레 브랜드 베라몬테와 협업한 1만원대 와인 ‘V9’을 출시했고, 아영FBC의 가성비 브랜드 ‘알파카’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와인이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이 아니라 일상적인 식사와 함께하는 음료로 자리 잡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