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에서 공개한 새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초 몇 달 동안 중국의 와인 수입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에 지난 몇 년간 잦은 부침을 겪었던 시장에 경계심이 퍼지고 있다.
2017년 첫 3개월 동안 중국의 와인 수입이 둔화된 것은 과도한 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3월 말까지 일사분기 와인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5.6%로 여전히 늘어났다. 그러나 중국 세관에서 제공하고 디캔터 닷컴의 자매 웹사이트인 디캔터 차이나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수입 총금액은 3.6% 줄었다.
이 새로운 수치는 신세대 중산층 소비자의 수가 영국의 총인구보다도 많은데도 중국이 여전히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고로 작용한다.
중국의 와인 수입은 그 양과 금액 모두 2015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의 첫 3개월 동안에는 전년 대비 수입량이 31.1%, 수입이 47.3%나 증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2017년 최신 수치를 보면, 중국 시장 내 와인 판매와 와인 수입 사이에 잠재적인 격차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한다.
“많은 해외 생산자들이 전년도에 중국에 어마어마한 양의 와인을 팔긴 했지만 중국 내 매출은 아직 그 수준을 따라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불안정한 소비는 시장의 향후 발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중국 내 와인 시장 전문가이자 디캔터 차이나의 칼럼니스트 리 데메이 교수의 말이다.
모든 국가에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와 호주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와인을 수입하는 국가로서 2017년 일사분기에 각각 10%와 14.9%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입 금액 면에서는 각각 8.8%, 8.6%로 줄어 보다 저렴한 와인으로 취향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른 국가들은 반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에서 수입한 와인의 양은 14.2% 줄었지만 평균 가격은 63%나 증가했다. 이탈리아, 칠레, 스페인 와인 또한 평균 가격 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스파클링 와인은 수입량(21.5%)과 금액(35.7%) 모두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의 성장세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수입상의 수가 늘었고, 물류 회사로부터 운송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죠.” 토레스 차이나의 운영 파트너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디캔터 차이나에 한 말이다. 그는 2017년 전반적으로 볼 때는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폭은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성자
Sylvia Wu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5.1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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