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이너리 창고에는 훌륭한 2015년산 보르도 우안 와인들이 많다. 특히 석회석 지대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것들이 그러하다. 디캔터 전문가 제임스 로더 MW가 말한다.
일부 보르도 우안 생산자들이 이번 선물 시장에 선보인 2015년산 와인들이 지난 10년간 최고의 와인이라고 이번 주 디캔터에 밝혔다. 부당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2005, 2009, 2010년 빈티지를 생각할 때 조금은 과감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디캔터의 전문가 제임스 로더 MW는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훌륭한 보르도 우안 빈티지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와인이라 부를 수는 없어도 매우 훌륭한 빈티지라고 할 수 있어요.” 그가 4월 5일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선물 시장 와인 테이스팅 후 디캔터닷컴에 밝혔다.
그는 이 “매혹적인” 빈티지가 가진 몇 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과일 풍미가 훌륭하다. 이 해에 메를로가 아주 풍작이었다. 품질 면에서는 1998년 못지 않다. 카베르네 프랑 역시 아주 잘 되었다. 와인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신선함과 향이 느껴진다.
2. 질감 면에서도 대단히 훌륭하다. 태닌이 풍부하지만 매우 세련되었다.
3. 와인의 생산지가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석회석 고원 지대에 있는 포도원에서 나온 와인에서는 광물질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4. 산도가 좋고 pH가 적절하다. 모든 것이 신선하고 균형 잡힌 것처럼 느껴진다.
많은 와인 – 특히 석회석 지대에서 생산된 와인 –에서 신선함과 잘 익은 과일, 조화가 느껴지지만 로더는 주된 문제는 와인메이커들이 추출에 너무 과하게 집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출을 과도하게 하지 않고 마세라시옹 기간이 길었던 와인이 가장 잘 균형 잡히고 신선하기도 합니다.”
이번 주 초 스테판 드르농쿠르가 디캔터닷컴에 이야기한 것처럼 로더 역시 2015년산 보르도 우안 와인들이 격찬 받는 2010년산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와인은 2010년산처럼 모든 것이 높지 않습니다. 2010년산은 알코올 도수, 산도, 과일 풍미가 모두 상당했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죠. 2015년산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빨리 마실 수 있는 빈티지가 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특히 최고 와인들은 오래 숙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과일 풍미와 태닌의 품질 때문에 숙성 가능성이 과도하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지만요.”
“누구나 좋아할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고급 와인을 구입할 용의가 있다면 정말 훌륭할 겁니다. 합리적 가격대의 와인을 찾고 있다면 카스티용, 프롱삭, 생테밀리옹 위성 도시 등 조금 작은 아펠라시옹에서 생산된 것들이 좋습니다. 조금 저렴한 가격대의 포메롤이나 생테밀리옹 와인들 역시 그렇고요.” 로더의 말이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4.05
원문기사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