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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역사가 빚어 완성한, 비비 그라츠 궁극의 와인

20년의 역사가 빚어 완성한, 비비 그라츠 궁극의 와인

방문송 2021년 7월 27일

지난 26일, 비비 그라츠(BiBi Graetz)의 2019 빈티지 론칭을 기념하는 랜선 시음회가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와이너리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에 그 의미가 더 깊다.

이번 랜선 시음회를 진행한 와인 메이커이자 오너인 ‘비비 그라츠’는 피렌체에 위치한 아카데미아 델라르떼 (Accademia Delle Arte)에서 예술을 전공하며 유망한 젊은 아티스트로 주목받았지만, 와인에 대한 열정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는 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반복했다. 이탈리아의 유능한 와인 양조가 알베르토 안토니니 (Alberto Antonini)와 4년간 합작한 결과물인 2000년 첫 빈티지로 혜성같이 등장한 화제의 와인 생산자로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20년간 그는 ‘일 절의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와인 메이킹에 몰두하였고, 독자적인 스타일의 슈퍼 투스칸으로 전문가와 애호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9 빈티지는 그에게 매우 특별하고 중요하다. 와인에 전념한 지난 20년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피에졸레(Fiesole) 마을에 새로 설립한 와이너리인 오로라(Aurora)에서 만든 첫 빈티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직감적으로 피에졸레 마을의 빈칠리아타 성 주변 지역이 포도 재배를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무성한 숲과 수백 년 된 올리브 나무로 둘러싸인 이 지역의 토양은 점토와 이회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어 포도나무가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또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의 대륙성 기후가 특징이며, 일조량이 풍부하여 포도재배에 적합한 곳이다.

현재 약 60헥타르의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재배 품종으로는 산지오베제(Sangiovese)가 65~70%를 차지하고, 콜로리노(Colorino)와 까나이올로(Canaiolo)가 30% 정도를 차지한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80년 이상의 오래된 포도나무를 포함하여 15년, 25년 등 다양하다. 토스카나 언덕 꼭대기에 있는 오래된 포도원, 척박하고 바위투성이의 토양에서 마법과도 같은 와인이 생산된다.

“와인 메이킹을 시작한 처음 몇 년간, 저는 강렬함과 화려함을 좇았습니다. 태양은 흙을 비추고 포도를 통과한 후 유리잔에 담깁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2009년부터 저는 이전과 반대된 것을 추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아함과 섬세함. 그런 의미에서 2019 빈티지는 궁극의 와인입니다.”

그의 설명을 들으니 2019 빈티지 와인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비비 그라츠의 국내 공식 수입사 ㈜와이넬에서 미리 준비해준 콜로레(Colore) 2019와 테스타마타(Testamatta) 2019를 함께 시음했다. 감각적인 레이블로 유명한 비비 그라츠의 명성에 걸맞게, 2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옷을 입은 콜로레와 테스타마타는 예술 그 자체였다. 유리병에 알알이 박혀 있는 색유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아침 이슬을 연상케 한다.

2019년은 나무와 포도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최상의 조건이 제공되었다. 춥고 건조한 겨울과 제한된 강우량의 봄은 질병의 확산을 막았다. 또한 수확 전 기간에는 매우 부드러운 기후가 이어져 포도가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숙성되어, 완벽한 수준의 당도와 산도를 갖게 되었고 놀랍도록 향기롭게 표현되었다.

Testamatta 2019 – The “Crazy-head”
이탈리아어로 ‘Crazy-head’를 뜻하는 테스타마타는 긍정적이고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비비 그라츠를 설명하는 최고의 단어다. Vincigliata, Londa, Lamole, Montefili, Siena의 최고의 포도원에서 포도의 숙성이 완벽한 시점을 맞추기 위해 최대 8번까지 수확한다. 테스타마타 첫 빈티지인 2000년 이후로 비비 그라츠가 찾고자 했던 품질의 절정을 이번 빈티지에서 만날 수 있다.

100%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생산된, 집중력 좋고 힘 있는 무거운 바디의 와인이다. 입 안 가득 진한 붉은 과일과 제비꽃, 말린 허브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잇몸 전체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타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도, 그리고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Colore 2019 – The “Dream”
Lamole, Vincigliata, Siena의 아주 오래된 포도밭에서 엄선된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만든 와인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배럴만이 콜로레로 선택된다. 비비 그라츠의 꿈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한, 비비 그라츠의 아이콘 와인이다. 비비 그라츠는 콜로레 2019를 ‘기념비적(Monumental)’이라고 표현했다. 구조감과 집중도를 좇았던 처음의 모습에서 벗어나 2009년부터 추구한 ‘우아함’이 마침내 표현된 것이다.

콜로레 2019 역시 100%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생산된다. 크랜베리, 붉은 체리와 같은 신선한 붉은 과일이 매우 절제되어 표현되고, 향기로운 장미꽃 향이 코와 미각을 즐겁게 해 준다. 매끈하면서도 섬세한 타닌, 신선하면서도 힘 있는 산도가 와인의 풍미를 더욱 산뜻하게 그리고 길게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 와인 문의 : 비비 그라츠 국내 공식 수입사 ㈜와이넬 02-325-3008

Tags:
방문송

와인 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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