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와인은 레드’ 옛말… 2030이 이끄는 화이트 전성시대
과거에는 ‘와인=레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화이트와 스파클링 와인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무거운 바디감 대신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 지형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와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 세대의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구매 비중은 2021년 36.7%에서 지난해 44.2%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2030의 레드와인 구매액이 1.5% 감소한 반면, 화이트·스파클링은 11.2% 증가해 대비를 이뤘는데요. 40대 역시 화이트 와인 구매 비중이 29.5%에서 37.1%로 확대되며 변화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과거 레드와인은 전체 와인 매출의 75~8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회식 중심 음주 문화가 줄고 홈술·혼술이 일상화되면서, 취하기보다 가볍게 즐기는 소비가 확산됐습니다. 식전주나 가벼운 식사에 어울리는 화이트와 스파클링이 자연스럽게 선택지로 떠오른 셈인데요. 업계에서는 이러한 선호 변화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 술은 줄고 제로는 늘고… 올림픽 기간 확인된 소비 변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편의점 무알콜 맥주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한국 기준 새벽 시간대에 주요 경기가 편성되면서 다음 날 출근과 등교를 고려한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한 잔’을 선택한 결과인데요. 올림픽이 열린 2월 7~22일 동안 CU의 논알콜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48.1% 급증했고, GS25 역시 44.3% 증가하며 일반 맥주(19.5%)와 소주(14.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심야 경기 시청과 함께 냉동안주·스낵 매출도 동반 상승하며 ‘집관+무알콜’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CU의 무알콜 맥주 매출은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도 관련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전체 주류 출고량은 2019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음주 총량 자체는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취하기 위한 술보다, 상황에 맞춰 가볍게 즐기는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형 주류사와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의 ‘카스 제로’와 ‘카스 올제로’,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 0.00’ 등 제품군이 확장되고, 대형마트는 초저가 무알콜 맥주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맥주를 넘어 논알콜 와인까지 카테고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업계는 무알콜 주류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음주 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