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와인 대중화·초프리미엄 동시 성장… 주류 시장 ‘양극화’ 가속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가 회식 문화의 약화와 홈술·혼술의 일상화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소주·맥주 중심의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와인 판매는 대형마트·편의점·백화점 전 채널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올해(1~11월) 소주·맥주 판매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반면 와인은 각각 12%, 20% 증가했으며, 편의점에서도 소주·맥주보다 와인의 성장폭이 훨씬 큽니다. 전체 음주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그 안에서 소비가 와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특히 와인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3000원대 가성비 와인이, 백화점에서는 수천만 원에서 2억 원대에 이르는 초프리미엄 와인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가격 스펙트럼이 극단적으로 넓어졌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7000원대부터 8000만 원대 와인까지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와인의 ‘초저가–초고가’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성비 와인의 비중도 높아 GS25 기준 1만~3만 원대 제품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 소비자들은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찾으면서도, 일부 고객층에서는 오히려 희소성과 상징성을 중시한 초프리미엄 와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러한 와인의 대중화·고급화 동시 확산이 연말 성수기와 홈술 문화와 맞물리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국세청, ‘K-SUUL AWARD’로 K-주류 수출 본격 지원
국세청이 중소기업 주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 인증 프로그램 ‘2025 K-SUUL AWARD’를 신설하고, 첫해 수상작 12종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우리 술의 독창성과 수출 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발굴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계속되는 주류 무역수지 적자 흐름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올해 공모에는 175개 중소기업이 366개 제품을 출품했으며,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해외시장 트렌드 등을 반영한 평가를 거쳐 부문별 3개씩 총 12종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국세청은 수상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해외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대형 유통사의 해외 매장 입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 홍콩 비넥스포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제 박람회에 K-SUUL 전용관을 설치해 우선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2026년에는 양조장을 직접 찾아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K-SUUL’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민·관 협업을 강화하며 K-주류의 세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