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도네는 다재다능한 특성 덕분에 와인메이커와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와인이다. 그래서 시중에 아주 다양한 샤르도네 와인이 나와 있기도 하다. 디캔터의 테이스팅 팀에서 합리적 가격에 좋은 맛을 선사하는 샤르도네 다섯 가지를 선정해 보았다.
샤르도네의 다양한 가격은 곧 그 품종의 다재다능한 특징을 반영한다. 하지만 가격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최고의 선택을 내리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군더더기 없고 광물성 특징이 강한 샤블리부터 나파에서 생산되는 배럴 발효의 풍부한 샤르도네까지, 오늘날에는 매우 다양한 스타일의 샤르도네를 접할 수 있다.
이건 곧 “샤르도네만 빼고 뭐든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줄 수 있는 와인도 많다는 뜻이다.
2016년 여름에 어떤 샤르도네가 우리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겼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마테틱, EQ 샤르도네 2013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방식의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에 시원한 대서양의 바닷바람과 낮은 수확량이 합쳐져 순수함과 우아함을 갖춘 와인이 완성되었다. 버터스카치 사탕과 열대과일 아로마가 키라임 파이(연유와 라임즙으로 만든 미국 플로리다 주의 전통 요리)와 꿀로 이어지며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오래도록 이어지는 깔끔한 산도에 입안이 깨끗이 씻기는 느낌이다.
알코올 도수: 14%
-호보 와인 컴퍼니, 캠프 샤르도네 2015
젊은 와인메이커 케니 리킷프라콩은 알렉산더와 소노마 밸리에서 유기농과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를 공급 받는다. 스테인리스 통에서 발효시킨 뒤 오래된 오크통에서 10주를 보내고 나면 신선하고 과일향이 두드러지는 스타일의 와인이 완성된다. 신선한 열대과일 샐러드, 라임과 진한 바닐라 향에 산뜻한 산도가 더해졌다. 파티에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이자 로스트 치킨과 샐러드에도 안성맞춤이다.
알코올 도수: 12%
-마크 두데, 푸이 퓌세 2013
해발 240-400미터 고도의 진흙과 백악질 토양에서 자란 35년 된 나무에서 얻은 포도로 만든다. 매력적인 사과와 라임 풍미에 가벼운 열대과일 특징이 더해져 있다. 구조와 무게감이 있으며, 효모 찌꺼기와 함께 6개월을 숙성시켜 질감과 깊이감마저 추가되었다. 이 와인은 오크를 전혀 만나지 않아 아주 순수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 13%
-도멘 샤비 슈에, 레 페멜로트 부르고뉴 블랑 2014
퓔리니 몽라셰와 그 주변에 자리 잡은 샤비 가문은 그 전에는 생산한 와인을 대량으로 네고시앙에 넘겼었으나 아들인 로마릭이 주도권을 잡은 뒤에 달라졌다. 이것은 한 마디로 퓔리니 몽라셰의 가격이 붙지 않은 미니 퓔리니 몽라셰라고 할 수 있다. 둥글둥글하고 풍부하며 복합적인데다가 잘 익은 사과 풍미와 시트러스 과일 껍질의 강렬함이 더해졌다. 매우 세련되어 디너 파티에 내놓는다면 누구든 좋아할 것이다.
알코올 도수: 12.5%
-비냐 타라파카, 그랑 리제르바 샤르도네 2013
레이다의 선선한 계곡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진 세련된 샤르도네 와인이다. 풍부한 풍미에 열대과일과 오크에서 나온 달콤한 스파이스가 더해져 있다. 풍성한 질감에 견과류 특징이 있으며 산도를 통해 톡 쏘는 맛도 일품이다. 음식과 곁들이기 좋은 고급스러운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 14%
작성자
Decanter Staff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9.27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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