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프(Durif)가 본명인 이 품종은 프랑스에서 1860년대에 처음 발견되었다. 당시 프랑스를 공포에 빠트렸던 노균병(Downy Mildew)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서 주목 받았다. 1880년대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넘어가서 ‘프티 시라’ 라는 이름으로 확산이 되었는데,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미국의 프티 시라가 프랑스의 두리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티 시라는 국제 적포도 품종인 시라(Syrah)와 다른 품종이다.
고향인 프랑스에서는 그 자취를 감췄지만 두리프는 프티 시라라는 이름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성세를 누리고 있다. 포도 껍질은 두껍고 색소와 타닌 함량이 높다. 또한 포도가 늦게 익어서 높은 당도에 따른 높은 알코올의 풀 바디 와인이 만들어진다. 많은 양의 색소와 타닌 덕분에 장기 숙성력이 뛰어나다.
캘리포니아의 산 호아킨 밸리, 산 루이 오비스포, 나파와 소노마에서 주로 재배된다. 단일 품종으로도 와인이 만들어지고 다른 품종에 구조감을 더해주기 위해 블렌딩이 되기도 한다. 프티 시라는 현재 워싱턴주, 호주에서도 활발히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호주의 루더글렌, 리버리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추천 와이너리
Foppiano, Guenoc, Ridge, Lava Cap, J C Cell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