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동물 보호 운동가들이 그리도 바라왔던 일을 조류독감이 해냈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정부에서 푸아그라 생산을 잠정 중단시킨 것이다.
프랑스 농림부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18개 지역의 오리 농가들은 적어도 8월까지 오리나 거위 도살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해당 지역 농가에 조류독감(H5N1)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것은 프랑스에서 푸아그라 생산이 상당량 중단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전 세계에 공급되는 푸아그라의 4분의 3을 생산하고 있고, 남서부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생산 지역이다. 당연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에서는 농가에 보상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PETA를 비롯한 동물 보호 운동 단체들은 간을 부풀리기 위해 거위와 오리에게 곡물을 강제로 먹이는 전통적인 푸아그라 생산 방식이 잔인하므로 프랑스에서 전면 금지되어야 한다고 수년 간 주장한 바 있다.
이것은 서너 국가에서 정치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012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그런 식으로 생산되는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했지만 2015년에 그 규정이 다시 뒤집혔다. 캘리포니아 관리들은 그 법안을 다시 통과시키기 위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5.05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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