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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

티베트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

Decanter Column 2018년 10월 19일

해발 3,500m가 넘는 티베트의 포도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포도밭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인정받았다.

티베트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 / 사진 제공: 롱 션 바이오테크놀러지 개발 회사

해발 고도 3,563.31m에 위치한 티베트 취수이군 카이나샹의 “퓨어 랜드 앤 슈퍼 하이 앨티튜드 포도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이다.

이곳의 지위가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아이리스 후의 인정을 받아 2018년 9월 27일에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이 기록은 ‘가장 높은 포도밭’ 부문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기록입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의 대변인이 디캔터닷컴의 중국어 자매지 디캔터차이나닷컴에 전했다.

몇몇 다른 포도밭이 티베트 포도밭의 높이에 근접하는데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살타 지역 포도밭이 주목할 만하다. 콜로메 에스테이트의 포도밭은 해발 약 3,111m다.

이 포도밭을 맡고 있는 롱 션 바이오테크놀러지 개발 회사에 따르면 티베트 고원의 포도밭 66.7헥타르에는 비달과 뮈스카, 베이 빙 홍이라는 이름의 토착 아이스와인 품종을 포함해 11개 품종이 심어져 있다.

이 회사가 이곳에 포도를 심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이었다.

다른 곳에서 포도 재배를 실패한 뒤 그들은 카이 나 지역 – 그 이름 자체가 티베트어로 “채소의 원천”이라는 뜻이다 – 가정집 마당에서 포도나무가 잘 살고 열매도 잘 익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티베트 고원의 고지대에 포도나무를 심을 때에는 저고도 포도밭들의 온갖 노하우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금세 깨달았습니다.” 롱 션 바이오테크놀러지 개발 회사의 대변인의 말이다.

높은 고도 덕분에 햇빛을 더 받을 수 있고 질병의 우려가 적긴 하지만 티베트 이 지역의 생산자들은 봄에는 기온 저하와 가뭄, 여름에는 일광 화상과 폭우, 그리고 가을에는 이른 서리, 겨울에는 모래 폭풍이라는 극심한 어려움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런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이용된 기술로는 봄의 건조 농법과 비교적 늦은 수확, 이스라엘에서 후입된 관개 시스템 등이 있다.

롱 션 바이오테크놀러지에서는 지역 정부의 빈곤 해소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아 티베트 고원에 포도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목표는 2022년까지 666.7ha로 늘리는 것입니다.” 롱 션의 말이다.

또한 이 지역의 고용 창출을 위해 와인 생산 및 관광 시설을 지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 작성자 Sylvia Wu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8.10.01
  • 원문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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