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월스가 당신이 알아야 할 샤토네프 뒤 파프 생산자들을 꼽아보았다.
샤토 라야스(Château Rayas)
샤토네프에서 가장 이야깃거리가 많은, 특히 특이했던 전 소유주 자크 레이노에 대해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이곳은 오래된 그르나슈 나무가 곳곳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서늘한 삼림 지대다. 와이너리 건물은 그 기능에만 충실하고, 그 안의 배럴들은 아주 오래되어 회색빛이다. 하지만 그 안에 든 와인은 환하게 빛나는 투명한 루비색이다. 매우 순수하고 기교가 있으며 즉시 이 아펠라시옹의 특징을 보여주는 동시에 초월하는 와인이다.
도멘 라 바로슈(Domaine la Barroche)
젊은 남매 래티샤와 쥘리앙 바로의 지휘를 받는 도멘 라 바로슈는 샤토네프에서 가장 역동적인 포도원 중 하나다. 그들의 가문은 이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아주 오래된 포도나무와 훌륭한 포도밭을 최대한으로 잘 이용한다. 샤토네프의 테루아를 간명하고, 섬세하고, 투명하게 표현하는 현대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마을 중앙 가까이에 자리한 인상적인 새 와이너리는 앞으로 그들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도멘 뒤 바네레(Domaine du Banneret)
장-클로드 비달은 툴루즈에서 건축가로 일하다가 가문 소유의 이 작은 1.5헥타르 와이너리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샤토네프의 전설 앙리 모노의 지도 아래 처음 두 빈티지를 만들었다. 그 이후 면적이 4헥타르로 늘어났고 그의 딸 오드리가 관리를 맡았다. 그들은 전통적인 접근법을 선호하여 단 하나의 레드 퀴베를 생산하고, 열세 가지 품종을 모두 한데 재배하며, 포도 줄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로 오래된 배럴에서 오랜 시간 숙성시킨다. 숙성 잠재력이 높고 복합적인 그들의 레드 와인 말고도 최근에는 매우 간결하고 마시기 아주 좋은 르 시크릿이라는 화이트 와인도 내놓았다.
르 비유 동종(Le Vieux Donjon)
“현대적이지도, 패셔너블하지도 않다. 그저 언제나 변함없다.” 클레어 미셸의 겸손한 가문의 스타일 소개는 사실 매우 정확하지만 그 품질은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한다. 16헥타르 규모의 땅에서 그들은 하나의 레드 퀴베를 생산한다. 완성된 블렌딩이 각 구획의 것보다 더 풍부하고 복합적임을 알기 때문이다. 고전적이고 뽐내지 않으며, 만족스러운 질감의 스타일이 투박한 것 같으면서도 우아하게 숙성된다. 화이트 퀴베 또한 아주 잘 만들어졌다.
샤토 라 네르트(Château La Nerthe)
샤토네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크고, 가장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이 와이너리에 새 관리자인 랄프 가르생이 들어왔다. 네고시앙 자불레를 거쳐 이곳에 온 그가 1985년 부유한 리샤르 가문에 매입된 이 와이너리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몇몇 품종 블렌딩을 시험해보고, 오크 영향을 줄이고, 현재는 포도송이 전체의 비중을 더욱 높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2016년도 배럴 샘플을 보면 더욱 선명하고, 간결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주목할 가치가 있다.
도멘 드 라 비에이으 쥘리안(Domaine de la Vieille Julienne)
반짝이는 눈에 큰 키의 장-폴 도망이 1990년 아펠라시옹 북쪽 경계에 있는 가문 소유 이 와이너리를 매입한 뒤 점차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으로 바꿨다. 다른 작물과 함께 재배하는 포도밭이 일곱 개의 북향 테라스 지대에 펼쳐져 있다. 이 중에서도 좋은 곳들은 주로 석회암 지대로 힘 좋고 수명 긴 퀴베인 레 오 리유(Les Hauts Lieux)를 생산한다. 낮은 강둑 지대는 모래 함량이 높고 더 고우며 바로 마실 수 있는 레 트로아 수르스(Les Trois Sources)를 생산한다. 리저브 와인은 최고의 해에만 생산된다. 개성 있고 강렬한 샤토네프다.
클로 뒤 몽-톨리베, 샤토네프 뒤 파프, 라 퀴베 뒤 파페(Clos du Mont-Olivet, Châteauneuf-du-Pape, La Cuvée du Papet)
그르나슈 70퍼센트, 시라 15퍼센트, 무르베드르 15퍼센트이며 일부 나무는 100년도 더 되었다. 생기 있고 표현력 강한 라즈베리와 바이올렛 향이 그르나슈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풀바디에 탄닌이 곱고 뾰족한 산도가 매력적이다. 섬세하고 전문가답게 완성되었다. 95점.
도멘 라 바로슈, 샤토네프 뒤 파프, 퓨어 2015(Domaine la Barroche, Châteauneuf-du-Pape, Pure, 2015)
바이올렛과 야생 딸기 향. 둥글고 촉촉하며 관대한 잘 익은 과일 풍미가 풍부한 산도를 꿰뚫는다. 매우 곱고 축축한 타닌에 입안을 매끄럽게 덮는 과일 풍미가 좋다. 다른 와인에 종종 부족한 구조감이 더해진 순수한 그르나슈가 잘 표현되었다. 94점
도멘 퐁 드 미셸, 샤토네프 뒤 파프, 블랑, 2016(Domaine Font de Michelle, Châteauneuf-du-Pape, Blanc, 2016)
그르나슈 블랑, 클레레트, 루산느, 부르불랑을 함께 발효시키고 젖산발효는 하지 않았다. 라임꽃, 녹색 배에 아몬드 향이 느껴진다. 둥글고 관대하지만 촉촉한 과일 풍미에 충분한 사도와 긴 미네랄 여운이 매력적이다. 91점
CREDIT
작성자
Matt Walls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11.1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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