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삭 레오냥에 도멘 드 슈발리에와 도멘 드 라 솔리튀드를 소유하고 있는 올리비에 베르나르가 2015년에 최초로 보르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와인으로 만들 예정이다.
플라스 드 라 빅투아르의 200년 된 포도나무 사진 제공: 제인 앤슨
여덟 개의 나뭇가지로 페르골라 하나를 가득 덮은 한 그루의 포도나무가 보르도의 플라스 드 라 빅투아르에 자라고 있다.
차콜리 누아르 Txakoli Noir(차쿨리 Tchacouli라고도 불린다)라는 이름의 이 품종은 찾아보기 드물고, 스페인의 바스크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플라스 드 라 빅투아르에 레드 네 그루, 화이트 두 그루로 총 여섯 그루가 남아있었다. 베르나르와 몇몇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9월 23일 저녁 수확된 마지막 남은 포도나무는 적어도 2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사적인 포도를 가지고 와인을 만드는 건 어렵긴 하겠지만 너무나도 매혹적이었습니다.” 베르나르가 디캔터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가지를 꺾어다가 보르도 시내의 다른 곳에 심는 것도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역사를 보존하도록 돕는다는 것도 아주 멋지고요.”
2015 전까지는 보르도 외곽 블랑크포르의 농업대학교 학생들이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만들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도멘 드 라 솔리튀드에서 와인을 생산해 라 빈느 비상테네르La Vigne Bicentenaire라고 이름 붙일 예정이다.
“한 통만 만들어 40병 정도를 보르도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포도를 처음 맛보았을 때에는 껍질이 꽤 약했고, 당도가 훌륭했으며, 투박한 맛이 약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200년이나 된 나무이니 그 정도면 양호하죠.” 베르나르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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