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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와인의 변화와 혁신: 뉴 클래식 와인을 만나다

오스트리아 와인의 변화와 혁신: 뉴 클래식 와인을 만나다

Olivia Cho 2023년 11월 22일

11월 16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오스트리아와인협회와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오스트리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오스트리아와인협회장 크리스 요크(Chris Yorke), 아시아 시장 총 디렉터 헬렌 쉴드(Helene Scheidl), 그리고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상무참사관 볼프강 코스팅거(Wolfgang Koestinger)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와인비전 방문송 원장의 오스트리아와인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고, 뒤이어 13종의 와인 테이스팅 시간을 가졌다.

출처: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

[기후와 환경]
오스트리아는 프랑스 부르고뉴와 같은 위도에 위치하지만 유럽의 대륙 중앙에 위치해 서쪽의 온화한 대서양 기후, 동쪽의 대륙성 파노니아 기후, 남쪽의 지중해성 기후, 그리고 북쪽에서 오는 찬 공기가 만나 독특한 기후를 형성한다. 차가운 바람의 영향을 받는 북쪽의 니더외스터라이히는 그뤼너 벨트리너 등 화이트 와인이 주를 이룬다. 빈의 남동쪽에 위치한 부르겐란트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노이지들 호수 주변에서 노블 품종으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의 명성도 높다. 낮은 화창하고 따듯하며 밤에는 서늘한 공기가 통하는 남쪽의 슈타이어마르크는 요즘 특히 각광받고 있는 지역으로 소비뇽 블랑, 피노 블랑 등 화이트 와인에 많은 주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도 재배가 이뤄지는 수도인 빈 / 출처: AWMB / WSNA

오스트리아의 와인 재배 지역 규모는 약 44,537 헥타르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해 오스트리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목적지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카우 및 도나우강 양쪽으로 펼쳐진 니더외스터라이히의 여러 지역, 슈타이어마르크의 장엄한 구릉지대, 천혜의 자연 낙원인 노이지들 호수가 있는 부르겐란트,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도 재배가 이뤄지는 수도인 빈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 보호 및 유기농업]
환경 보호, 생물의 다양성 및 자원의 책임 있는 사용은 오스트리아에서 항상 중요시되는 개념이다. 이들은 EU의 유기 농업 규정이 처음 도입되기 몇 년 전부터 이미 유기농 농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한 유기농 농업의 세계적인 선두 주자이다. 농지의 약 28%와 전체 포도밭의 22%가 이미 유기 농업 지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으며, 유기농 면적의 약 15%가 바이오 다이내믹 농업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전체 포도밭의 20% 이상이 오스트리아 와인생산자협회가 발급하는 ‘Sustainable Austria’ 인증을 받고 있다. 이는 포도밭 조성, 포도 재배, 와인 생산, 마케팅 등 전체 생산 과정의 지속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 후 합격한 와인에만 주어지는 인증제도이다.

그뤼너 벨트리너 / 출처: AWMB / Robert Herbst

[주요 포도 품종 및 스타일]
오스트리아에서는 리슬링, 소비뇽 블랑, 피노 블랑, 샤르도네, 피노 누아,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등 국제 품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스트리아 토착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품종은 그뤼너 벨트리너로, 오스트리아 전체 포도 재배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인 츠바이겔트, 블라우프랜키쉬, 생 로랑으로 만들어진 레드 와인은 물론 블라우어 빌드바허 품종으로 만드는 로제 와인, 벨쉬리슬링 포도로 만드는 달콤한 스위트 와인,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인 젝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전 세계 와인 전문가 및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다양한 음식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는 오스트리아 와인 / 출처: AWMB / Carletto Photography

[음식과 와인 매칭]
농축된 바디감과 기후로 인한 신선함이 특징인 오스트리아 와인은 중유럽, 지중해, 아시아는 물론 다양한 퓨전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수많은 국제 시음회를 통해 그뤼너 벨트리너를 포함한 여러 오스트리아 품종 와인이 아시아 요리와 페어링하기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물론 오스트리아 고유의 전통 요리와도 훌륭한 매칭을 자랑한다. 즉, 슈니첼부터 스시까지 다양한 음식과 이상적인 페어링을 이룬다.

출처: AWMB / Bernhard Schramm

[와인 원산지 명칭 보호 지역]
오스트리아 와인법은 지리적 표시가 없는 와인, 지리적 표시가 있는 와인(PGI; Protected Geographic Indication), 원산지 명칭 보호 와인(PDO; Wine with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으로 계층화된 EU 와인법을 기반으로 한다.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바인(Wein), PGI 급은 란트바인(Landwein), PDO 급은 크발리태츠바인(Qualitätswein)으로 분류된다. 크발리태츠바인은 일반 지역의 크발리태츠바인과 지정 지역의 크발리태츠바인으로 나뉜다. 지정 지역의 크발리태츠바인(DAC; Districtus Austriae Controllatus)은 특정 지역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과 와인 스타일에 중점을 두며 지역 특색을 살린 핵심 와인 지역에 부여된다. 크발리태츠바인 와인의 캡슐에는 레드-화이트-레드의 오스트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반데롤레(Banderole) 띠와 생산자 등록번호가 표시되어 있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지역과 스타일의 와인을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통적인 생산 방식의 와인과 모던 및 내추럴 스타일로 만들어진 와인을 비교 테이스팅 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시음 와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출처: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

Hajszan-Neumann, Österreich, Pet Nat Trocken 2022
Bründlmayer, Niederösterreich G.U., Sekt Austria Reserve Extra Brut NV
Dockner Tom, Traisental DAC, Riesling “Parapluiberg” 2022
Zillinger Johannes, Österreich, Riesling “Numen” 2020
Rudi Pichler, Wachau DAC Smaragd, Grüner Veltliner Ried Kollmütz 2021
Tauss, Steirerland, Sauvignon Blanc “-H-” 2016
Schloss Gobelsburg, Niederösterreich, Rosé Zweigelt “Domaene Gobelsburg” 2022
Altenburger Markus, Weinland Cuvée Rosé “En Garde!” 2021
Trapl Johannes, Österreich, Zweigelt 2022
Pfaffl R&A, Niederösterreich Reserve, St. Laurent “Alten” 2020
Schwarz Michael, Burgenland, Blaufränkisch “The Butcher” 2020
Pittnauer Gerhard und Brigitte, Österreich, Cuvée “Pannobile” 2019
Gebrüder Nittnaus, Burgenland TBA, Scheurebe “Exquisit” 2021

출처: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

마스터 클래스 이후에는 총 28개의 국내 수입사가 참여해 오스트리아 와이너리 63곳의 와인을 소개하는 오스트리아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세션이 마련되었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다양한 품종 및 스타일의 오스트리아 와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Tags:
Olivia Cho

flexible mind, joy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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