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년 역사를 자랑하는 피에몬테의 비에티 와이너리가 자칭 바롤로 애호가로 미국 내 편의점 체인 사업가인 크라우스 가문에 인수되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비에티는 크라우스 가문이 피에몬테에서 사들인 두 번째 와이너리다. 첫 번째 인수는 2015년 6월 그루포 캄파리로부터 넘겨받은 엔리코 세라피노였다.
아이오와 주 크라우스 편의점 체인 컴 앤 고의 대변인은 “비에티 와이너리의 소유권이 크라우스 가문으로 넘어갔다”라고 확인해주었다. 인수가를 포함해 거래의 세부적인 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랑게 지역의 카스틸리오니 팔레토에 위치한 34헥타르 규모의 비에티는 1873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바롤로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에티와 크라우스 가문 모두 양조 방식 면에서는 바뀌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그 지역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안심시켰다.
“비에티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더 나아질 뿐이죠.” 양조학자이자 비에티의 최고 책임자 루카 큐라도가 말했다. 그와 마케팅 및 영업 이사인 마리오 코르데로는 모두 그 자리에 남는다.
“우리는 지난 5세대에 걸쳐 비에티에서 이룬 모든 것들을 매우 존경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바꿀 계획이 없습니다.” 자신의 이탈리아 혈통과 바롤로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카일 크라우스가 말했다.
크라우스는 자신이 인수한 비에티와 엔리코 세라피노가 협력할 경우 더 큰 성공 잠재력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큐라도와 코르데로는 모두 카날 달바에 위치한 엔리코 세라피노의 자문을 맡게 될 것이다.
큐라도는 말했다. “이런 협력 관계를 통해 비에티는 최근 크라우스가 구입한 바롤로 지역의 크뤼 포도원 12헥타르에 추가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포도원들을 이용하면 카스틸리오니와 페르바코 보틀링이 더욱 좋아지지요. 앞으로 차차 그곳의 다른 많은 재산을 이용해 새로운 크뤼 보틀링을 해낼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큐라도는 또한 바롤로의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 가문의 유산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크라우스와 그의 아내 샤론은 이밖에도 미국 내 유기농 농업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7.12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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