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영웅 VS 영웅이라는 구조가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러던 중 문득 ‘시빌 워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와인으로 표현된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부터 지금의 글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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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저스 리더 ‘캡틴 아메리카’
실험으로 인해 슈퍼히어로가 되었으며 냉동 인간이 되었다가 21세기에 다시 깨어난 영웅이다. 비브라늄을 사용해 만든 방패를 사용하며 리더쉽이 뛰어나며 도덕적이며 인간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가치를 둔 캐릭터이다.
→ 그라함 10년 토니 포트(Graham’s Port, 10 Years Tawny Port)
짙은 호박색에 오렌지 껍질과 나무열매 류의 향미를 가진 섬세하고 강인한 와인으로 평가된다. 포트 와인이 처음 만들어진 배경은 15세기 중반부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악화 되면서 영국은 포르투갈에 와인 수입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졌을 때였다. 포르투갈 상인들은 긴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 좀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상인들은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한 배경과 포트 와인의 탄생 배경은 많이 닮아있다. 그 포트 와인 중 모든 음식을 리드 할 수 있고 캡틴 아메리카 처럼 강인한 와인은 바로 이 와인이 아닌가 감탄을 절로 해본다.
[2]
♦ 공군특수부대 출신 ‘팔콘’
언제나 리더를 끝까지 신뢰하며 캡틴 아메리카의 조력자이자 파트너다. 장비로는 신형 팔콘 슈트와 레드윙을 사용한다. 겉모습은 차갑고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나 가끔 인간미가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 울프 블라스 이글호크 쉬라즈(Wolf Blass Eaglehawk Shiraz) : 붉은
루비색을 가지고 있으며 붉은 과일류의 향미와 스파이시한 향미가 조화로우며 구조적이면서 타닌이 부드러운 와인이다. 울프 블라스사는 그들만의 독창적인 기술로 다양한 대회에서 명성을 알린 와인브랜드이다. 현대기술의 조화로운 모습과 와인 로고의 독수리를 통해 우리는 팔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3]
♦ 염동력자 ‘스칼렛 위치’
염력을 사용하며 환각, 독심술 같은 강력한 능력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강력한 능력 뒤에는 그녀의 여린 마음과 10대로써의 순수함이 드러난다. 잠재 능력도 뛰어나 어벤져스의 주요 화력이라 생각되는 캐릭터이다.
→ 페블레 샹볼 뮤지니(Faiveley, Chambolle Musigny)
진한 자주색을 가지고 있으며 잘 익은 체리 레드 커런트 향 같은 붉은 과일과 미네랄 풍미가 느껴진다. 입안에 넣었을 때 신선한 느낌을 만날 수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과 힘차게 넘쳐흐르는 과일 풍미가 입안에 아른거려 상큼함이 한층 더 해지는 와인이다. 이 와인은 피노누아 100%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피노누아는 재배하기 매우 까다로운 품종이며 조금만 환경이 맞지않으면 쉽게 죽어 버릴 수 있다. 이러한 피노누아의 연약함과 끝없는 잠재력이 스칼렛 위치와 많이 닮았다. 만약 와인들이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었다면 이 와인이 스칼렛 위치를 소화 내지 않았을까 하며 한 번 더 상상해본다.
[4]
♦ 강화인간 사이보그 ‘윈터솔져’
과거 하이드라에 의해 개조되어 정신까지 세뇌되는 가슴 아픈 캐릭터이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를 만나면서 예전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단검 기관단총 수류탄 같은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 캐릭터이며 강철 왼팔이 가장 인상에 남는 캐릭터이다. 세뇌가 풀린 후 인간미를 많이 발견되며 전우애가 뛰어난 캐릭터로 보인다.
→ 투 올드 맨 쉬라즈 까베르네 소비뇽(Two Old Men Shiraz Cabernet Sauvignon)
중간 루비색의 블랙 베리 블랙 체리와 같은 검은 계열의 향미가 나는 와인이며 쉬라즈와 까베르네쇼비뇽의 조화로운 블렌딩으로 타닌과 피니쉬가 훌륭한 와인이다. 이 와인을 윈터솔져라 표현하고 싶은 이유는 와인 성향 자체가 단단하며 인간미 있는 와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며 두 가지 포도를 블렌딩 하였기에 윈터솔져의 강철 왼팔이 달린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로고를 보아라 만약에 저들이 윈터솔져와 캡틴 아메리카가 원래에 나이였다면 저런 모습이 아니 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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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격의 왕 호크아이
등장 때부터 쉴드의 일원인 캐릭터이며 주 무기로 활을 사용한다. 언제나 백발백중의 활 실력을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화살촉을 사용하여 각각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다. 호크 아이는 어벤져스에서 조언자 같은 캐릭터이다. 블랙 위도우뿐만 아니라 스칼렛 위치 또한 어벤져스에 합류 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인물이다.
→ 도메인 베르나르 드페 샤블리(domaine bernard defaix Chablis)
투명한 레몬색을 띄며 시트러스한 과일 풍미와 미네랄 풍미를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산도와 바디감이 균형이 매우 훌륭하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뒤에서 자기 몫을 다해내는 모습이 호크 아이를 닮은 와인이다. 샤도네이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품종이다. 마치 호크 아이가 전장에서 상황에 맞게 화살촉을 바꿔가는 모습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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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사이즈 히어로 앤트맨
크기를 줄였다 늘렸다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수트를 가진 영웅이다. 전직 도둑이며 빠른 몸놀림에 수트를 통해 개미를 조정할 수 있다. 당돌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혼한 돌싱남이지만 딸에 대한 사랑은 다른 아버지들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딸 바보 캐릭터이다.
→ 돈나푸가타, 루메라(Donnafugata, Lumera)
투명한 장밋빛에 석류 건포도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상큼한 산도와 부드러운 균형을 이루는 와인이다. 이 와인을 왜 선택했는가 의아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곧, 이 와인 라벨의 의미를 알게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라벨은 사칠리아 시에 등장하는 사랑 받는 여인을 그린 것이다. 이 라벨의 의미에는 기사도의 사랑이 담겨있다. 눈치챈 사람은 알 것이다. 앤트맨이 왜 앤트맨이 되기로 결심하였는지 딸에게 좀 더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서이며 딸을 위해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한 기사도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