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피노 그리지오 같은 품종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수천 가지의 포도 품종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우리가 익숙한 영역 밖에 우리가 탐험해야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 번 시도해보면 좋을 특이한 화이트 품종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새롭고 흥미진진한 와인을 발견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리스트가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말바지야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해안에 자생하는 포도 품종인 말바지아 이스트리아나를 부르는 이 지역 명칭이다. 이 와인은 지역 협동조합과 2015년 슬로베니아의 베스트 소믈리에로 선정된 가스퍼 카르만이 합작하여 만든 것이다. 이 말바지아는 꽃과 핵과일, 라임 아로마를 보여준다. 신선하고 상큼한 풍미는 봄꽃의 향기를 품고 있지만 꿀과 아몬드 노트의 강렬함이 균형있게 만들어준다.
91점
베켈 가문의 다섯 번째 세대가 운영하는 이곳에서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는 실바너로 만들어진다. 사실 이곳이 알자스에서 유일한 그랑 크뤼 등급의 실바너 포도원이다. 레코드판, 고무, 양초 아로마가 밀랍, 꿀, 시트러스, 미네랄 향으로 이어진다. 섬세하지만 여운이 길다
90점
부르고뉴에서 기를 수 있는 건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뿐만이 아니다. 이보다 덜 알려진 품종인 알리고테는 스파클링 크레망 드 부르고뉴 말고도 부르고뉴 알리고테와 부제롱-알리고테라는 아펠라시옹 하에 보다 단순한 매력의 스틸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신선한 사과와 라임 아로마가 크리미한 향미랑 어우러진다. 입안에서는 풋사과 풍미에 생동감 있는 산도가 더해지고 마지막 피니시로 갈수록 구운 사과 풍미가 일어난다. 단순하고 마시기 쉬워 많은 부르고뉴 샤르도네의 높은 가격과 넘치는 복합성에 대한 대안이 되어 준다.
89점
희귀한 이 지역 고유 품종인 렝 드 렐(Len de l’EI, 이 지역 사투리로 파 프롬 디 아이, ‘눈에서 먼’이란 뜻이다)이 해발 300미터의 석회암과 점토 토양에서 자란다. 열대 과일과 파인애플 아로마가 아름답게 균형잡힌, 풍부한 산도의 신선한 풍미로 이어진다. 2016년에는 800병만 생산되었다.
89점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 1531년 리무, 생-일레르의 수도원에서 탄생했다는 유력한 학설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이 지역 품종인 모작에 샤르도네와 슈냉 블랑을 소량 블렌딩하고, 질감을 더하기 위해 2차 발효 전에 샤르도네 일부를 프랑스 오크 통에서 발효한다.
살짝 금속성의 미네랄이 느껴지고 꽤 향긋하며, 신선한 풋사과 풍미에 약간의 잔당이 더해져 잘 익은 배처럼 느껴진다. 프로세코나 크레망을 대체하기 좋은 와인이다.
88점
작성자
James Button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2.15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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