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와인이 최고 가격대 와인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조사에서 앙리 자이에가 기존의 도멘 드라 로마네-콩티(DRC)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꼽혔다는 것은 조금 놀랄 일일지도 모르겠다.
와인-서처 데이터에 따르면 앙리 자이에의 리쉬부르와 크로 파랑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3위 안에 들었다.
와인-서처 사이트에서 55,000명의 와인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앙리 자이에 리쉬부르 그랑 크뤼가 표준 750ml 병당 평균 15,195달러라는 가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뽑혔다.
부르고뉴에서 가장 값비싼 도멘으로 종종 불리는 DRC의 로마네-콩티 그랑 크뤼는 병당 13,314달러로 2위에 선정되었다. 3위는 또 다른 자이에 와인으로, 병당 8,832달러인 크로 파랑투(본-로마네 프리미에 크뤼)였다.
부르고뉴 와인이 상위 10개 와인 중 7개 – 상위 50개 중 40개 – 를 차지했다. 이것은 아시아의 수집가들에 의해 상당 부분 주도된, 지난 몇 년에 걸친 부르고뉴 고급 와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 말하듯 모든 길은 부르고뉴로 이어집니다. 사실 이 중 일부 와인은 너무나도 소량만 생산되어 그 희소성도 가격에 반영되죠.” 재키 파인 와인의 대표이사 제프 재카리아의 말이다.
자이에와 DRC는 런던, 뉴욕, 홍콩 와인 경매에서 가장 인기 높은 두 브랜드다. 특히 지난 2-3년간 처음으로 아시아 구매자들이 부르고뉴 와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더비에서 지난 해 로마네-콩티 114병을 150만 달러에 판매한 것이 와인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되었다. Liv-ex 데이터에 따르면 DRC의 로마네-콩티처럼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 가격은 높아진 세계적 수요를 반영해 지난 10년 동안 수백 퍼센트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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