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동쪽, 바위투성이 산비탈에 둘러싸인 이 역사적인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부터 고산 식물까지 다양한 식물의 고향이지만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국제적인 포도 품종들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주된 레드 와인은 두 가지다. 카베르네 소비뇽 60퍼센트에 카르메네르,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가 블렌딩된 산 레오나르도, 그리고 메를로에 카르메네르를 10-15퍼센트 블렌딩해 2000년에 처음으로 생산한 빌라 그레스티다. 산 레오나르도는 좋지 못한 빈티지에는 아예 생산하지 않는다.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와 빌라 그레스티는 몇 세대에 걸친 가문의 비전, 그리고 이 땅의 테루아를 향한 지치지 않는 헌사와도 같다. 숙성시키기 전까지는 조금 절제되고 내성적인 스타일이지만 이탈리아 클래식 와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자격이 충분한 와인이다.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 산 레오나르도, IGT 돌로미티 2010
향은 그다지 강하지 않고 스모키하며 검은 과일이 아래로 깔려 있다. 풍부하고 농축되었으며 산도가 좋아 혀끝에 강렬하게 느껴진다. 단단하지만 잘 어우러진 타닌 덕에 스타일리시하다. 여운과 숙성 잠재력이 좋다.
마시면 좋을 시기: 2018-2035년
알코올 도수: 13%
-텐누타 산 레오나르도, 산 레오나르도, IGT 돌로미티 2001
풍부한 블랙커런트 향이 생 쥘리앙을 떠올리게 한다. 공격적이지만 덜 익은 듯한 풍미가 없고, 중간 정도의 타닌을 갖췄다. 톡 쏘는 맛과 생기도 넘치지만 동시에 조화롭고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여전히 어리고, 에너지 넘치고, 여운이 길다.
마시면 좋을 시기: 지금부터 2025년까지
알코올 도수: 13%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 산 레오나르도, IGT 돌로미티 2008
블랙커런트 향이 아직은 닫힌 상태이지만 그래도 아로마가 감미롭다. 단단하고 강건하며 잘 어우러진 타닌과 신선함이 좋다. 강력하고, 치밀하고, 어리며, 여운이 훌륭해 좋은 와인이 될 잠재력이 있다.
마시면 좋을 시기: 2016-2030년
알코올 도수: 13%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 산 레오나르도, IGT 돌로미티 1999
훈훈한 스모크 향으로 인해 와인 스타일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느끼게 한다. 혀끝에 느껴지는 맛은 잘 익었고, 과즙이 풍부하며, 농축되어 있고, 생생한 과일의 신선함에 톡 쏘는 맛까지 갖추었다. 많은 에너지와 길고 알싸한 여운이 좋다.
마시면 좋을 시기: 지금부터 2020년까지
알코올 도수: 13%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 산 레오나르도, IGT 돌로미티 2000
풍부한 오크와 블랙커런트 향이 단도직입적이고 공격적이지만 과하게 탄 듯한 향은 아니다. 달콤함도 함께 다가오는데, 그 풍부함과 농축된 풍미 사이로 질긴 타닌을 느낄 수 있다. 남성적인 스타일이지만 그 밑바탕에 깔린 달콤함 덕분에 거칠게 느껴지진 않는다. 우수한 산도가 끈질기게 힘을 이어준다.
마시면 좋을 시기: 지금부터 2025년까지
알코올 도수: 13%
작성자
Stephen Brook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5.07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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