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창업주이자 보르도의 샤토 드 수르의 소유주인 마윈이 블라이 코트 드 보르도의 샤토 페렌을 또 하나의 재산 목록으로 추가했다.
지난 달 1,600만 유로라는 가격에 성사된 거래를 통해 주로 메를로 포도를 기르는 64헥타르 규모의 포도원이 마윈의 두 번째 보르도 샤토가 되었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사람이자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은 올해 초 샤토 드 수르를 매입했음을 알리며 이미 보르도 일대에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1997년 이후로 샤토 페렌의 소유주였던 베르나르 마그레즈는 지난 2015년에 아펠라시옹 등급을 받은 기존의 포도원 네 곳, 파프 클레망, 클로 오-페이라게이, 퐁브로주, 라 투르 카르네에 추가로 아펠라시옹 포도원을 매입하는 한편, 비-아펠라시옹 포도원 몇 곳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것은 소비자가격 8유로 이하의 와인 생산을 지양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보르도 지역 내에서 아펠라시옹 등급을 받은 포도원을 매입하기 위해 여전히 알아보는 중입니다.” 마그레즈가 디캔터닷컴에 밝힌 바 있다.
페렌에서 생산된 포도는 마그레즈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제라르 드파르디유의 와인 콩피앙스에 사용되기도 했다.
이 포도원에는 광활한 대지와 함께 1870년대에 지어진 아름다운 샤토 건물이 딸려 있고,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두 가지를 모두 생산한다.
마윈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2016년 2월에 매입한 앙트르 두 메르의 샤토 드 수르를 통해 이번 포도원을 매입했다.
샤토 드 수르에서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마윈은 인접한 건물 서너 곳을 추가로 확보하여 개인 숙소로 바꾸고 샤토 드 수르는 사업적으로만 사용할 예정이다.
마윈은 보르도의 다른 중국인 소유주 서너 명과 파트너십을 맺어 네고시앙인 셀러 프리빌리지를 설립한 바 있다.
「포브스」 지에 따르면 마윈의 개인 재산은 215억 달러에 달한다.
작성자
Jane Anson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6.08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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