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두 사람이 함께 소유하고 있던 샤토 미라발 로제 와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은 그녀의 변호사가 이미 확인해 주었으며, BBC와 다른 언론사들도 같은 사실을 오늘 (9월 20일) 발표했다.
두 사람을 합쳐 소위 “브란젤리나”라고 불렸던 커플의 시대가 종말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주류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속속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두 사람 소유의 프로방스 로제도 앞으로의 향방이 불안해졌다.
지난 8월에 이미 두 사람이 샤토 미라발을 매각하러 나섰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확인된 바는 없었다.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배우 두 사람은 2008년 프로방스의 이 샤토를 4천만 유로를 주고 사들였다.
그러고는 60헥타르 규모의 이 포도원에서 나는 포도로 미라발 로제를 생산하기 위해 2012년에 샤토 보카스텔의 페랭 가문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 후 처음으로 생산된 2012년 빈티지 와인 1,000상자는 단 몇 시간 만에 완판되었다고 당시 와인상이 디캔터닷컴에 알려 오기도 했다.
미라발 로제는 비평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디캔터 편집자 제인 앤슨은 2013 미라발이 “사랑스러운 꽃향기와 함께 섬세한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세 명으로 구성된 디캔터 테이스팅 패널들은 이 와인에 100점 만점에 평균 91점을 매겼다.
예전에 와인 업계의 내부 인사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보다는 브래드 피트 측이 와인 생산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와인 생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졸리와 피트의 이혼 소식은 앞으로 샤토 미라발의 미래를 안갯 속으로 몰아넣었으며, 이로 인해 미라발에서 ‘슈퍼 프로방스’ 레드 와인을 생산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9.20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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