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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존재감, 바로사(Barossa) 와인

독보적인 존재감, 바로사(Barossa) 와인

Crystal Kwon 2022년 5월 3일

호주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유명한 와인 산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가 생존하는 곳, 젊은 아티장의 감각으로 세대를 이어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 이 모든 설명이 바로사(Barossa)를 위한 것이다.

오늘 3일, 바로사 와인(Barossa Wine)과 호주 와인 협회(Wine Australia), 그리고 와인비전의 공동 주최로 ‘바로사, 진귀하고 독보적인 와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세미나에서는 바로사의 다양한 기후와 지형 등의 환경적인 요소와 포도 재배 방식 및 주요 품종을 소개하고, 고급 와인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는 바로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사는 지리적 구분상 존(zone)으로 분류되며, 바로사 밸리 지역(Barossa Valley region), 에덴 밸리 지역(Eden Valley region), 그리고 하이 에덴 하부 지역(High Eden sub-region)을 아우른다. 고도 130–430M의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바로사 밸리는 2월 중순~4월 하순에 수확을 한다. 반면, 에덴 밸리의 고도는 310–540M, 지중해성 기후이지만 다양한 중기후를 가지며 조금 더 시원하기에 수확은 3월 중순~4월/5월 초까지 이어진다.

바로사의 와인 역사는 18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5~6세대에 걸쳐 이어져 오는 역사는 아직도 생존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가 증명한다. 쉬라즈, 그르나슈, 카베르네 소비뇽, 세미용, 리슬링, 마타로 등 오래된 포도나무는 더 복합적인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바로사 밸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5가지 품종은 쉬라즈 63%, 카베르네 소비뇽 13%, 그르나슈 5%, 샤르도네 4%, 메를로 3%이고, 에덴 밸리에서는 리슬링 30%, 쉬라즈 27%, 샤르도네 13%, 카베르네 소비뇽 10%, 메를로 3% 순으로 많이 생산된다.

바로사 밸리의 대표 품종인 쉬라즈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플럼, 블랙 페퍼, 감초, 초콜릿 등의 풍미를 가진 잘 익은 과일과 탄탄한 타닌의 풍부하고 힘이 좋은 스타일의 와인으로 생산된다. 바로사 밸리보다 더 서늘한 기후 조건의 에덴 밸리 쉬라즈 와인은 라즈베리, 블랙베리, 블랙 페퍼, 세이지, 블랙 올리브, 향신료 풍미가 돋보이며, 우아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에덴 밸리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인 리슬링은 서늘하고 높은 고도의 포도밭에서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레몬과 라임의 아로마가 강렬하게 표현되며 토스트, 아몬드, 꿀, 마멀레이드 등의 2차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바로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상대적으로 시원한 포도밭과 빈티지에서 최상의 품질이 나온다. 쿠나와라(Coonawarra) 및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지역과 비교했을 때, 바로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더 잘 익은 과일 특성과 부드러운 타닌의 진하고 풍부한 스타일을 보인다.

바로사 와인의 뛰어난 품질은 세계적인 와인 옥션에서의 독보적인 결과와 호주 최고급 와인 가이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로 가늠할 수 있다. 호주 와인의 경매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고급 호주 와인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랭턴스 분류(Langton’s Classification)에서 바로사 와인은 무려 28%를 차지한다. 또한, 최초의 지역 단위 분류인 Barossa Super 100 Classification을 발표하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바로사 최고의 와인을 한데 모았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10종의 와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0종을 생산한 포도나무의 수령은 평균 100년이 훌쩍 넘으며, 이 중 4종은 무려 160년이 넘는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생산되었다. 이들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로 알려져 있다. 진귀하고 독보적인 10종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운과 같은 시간이었다.

Pewsey Vale Vineyard ‘The Contours’ Riesling 2012 // Peter Lehmann Wines ‘Margaret’ Semillon 2012 // Cirillo Wine Estates ‘1850’ Grenache 2015 // Hewitson ‘Old Garden’ Mourvèdre 2018 // John Duval Wines ‘Plexus’ Shiraz Grenache Mourvèdre 2012 // Charles Melton ‘Nine Popes’ Grenache Shiraz Mourvèdre 2012 // Schild Estate ‘Moorooroo’ Shiraz 2012 // Langmeil Winery ‘The Freedom 1843’ Shiraz 2012 // Thorn Clarke Wines ‘William Randell’ Shiraz 2012 // Hentley Farm ‘Clos Otto’ Shiraz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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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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