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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2020년을 뒤로하며 당신이 놓치지 않아야 할 와인 명작 10편

언택트 시대, 2020년을 뒤로하며 당신이 놓치지 않아야 할 와인 명작 10편

임지연 2020년 12월 9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도 2020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어김없이 다가왔다. 지난해 이 시기에는 단연 가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북적북적한 연말연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였지만, 올해는 그 모양새도 크게 달라졌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서로가 서로에게 건강과 평안을 기도하는 이 시기, 그동안 아껴뒀던 와인 명작 10편을 감상하는 것으로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사람이 붐비는 영화관 대신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에서 와인 명작 10선을 관람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급증한 분위기다.

최근 각국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OTT 플랫폼 가입이 크게 증가한 것. 이와 관련해 글로벌 1위 OTT 업체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사태 최대 수혜 기업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1억 7409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 대비 무려 700만 명(17%) 이상의 가입자 수를 자랑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서의 넷플릭스 유료회원의 수도 336만 명을 달성했는데, 지난 2018년 말 90만 명에서 지난달 말 336만 명으로 2년도 안 돼 3.7배로 늘었다. 그야말로 코로나 사태의 최대 수혜인 셈이다.

피할 수 없는 ‘언택트 시대’, 강제 ‘집콕족’을 위한 연말연시에 집에서 보기 좋은 와인 관련 수작들을 소개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넷플릭스와 Amazon Prime, iTunes, SommTV, Hulu 등 글로벌한 상영 서비스를 통해 와인 관련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무려 23편이나 상영 중이니 그 접근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기다. 이 가운데 인기리에 방영 중인 수작 10편을 추천한다.

와인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Decanted’(2016)의 한 장면

그 첫 번째 작품은 단연 지난 2016년 작품 ‘Decanted’(2016, 국내 개봉 명칭은 나파 밸리, 천상의 와인)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제작된 닉 코바칙 감독의 작품으로 현실성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미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규모 와인 생산지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를 집중 조명, 이 일대에서 재배되는 최고급 와인 농장과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제조업자들의 노력을 사실성 있는 감각으로 촬영한 것이 수작이라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작품 속 인상적인 명품 와인들과 오스카 상을 받은 고전 명작 속에 등장한 당대 유명 와인 제품들, 그리고 이를 음미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대별 와인 상품들까지 영화를 통해 와인을 보고 와인으로 시대를 앞선 당시 와인 산업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A Year In Burgundy(2013)의 한 장면

지난 2011년 개봉한 A Year In Burgundy(2013) 역시 와인 애호가라면 한 번쯤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와인 생산지역인 부르고뉴 지역에서의 1년 기록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수작으로 현실감 있는 시선으로 담담하게 오랜 시간 신의 눈물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왔던 와인의 생산 과정과 그 속에 감춰진 시련과 고난의 기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역시나 다큐멘터리 영화로 부르고뉴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7곳의 명문 와인 명가를 찾아가 와인이 만들어 내는 사회 문화적인 현상을 탐구하는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샹파뉴 버전의 소규모 생산자부터 고세(Gosset), 볼랭저(Bollinger) 등 대규모 생산 공장까지 두루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Amazon Prime, Vudu, SommTV에서 원작으로 시청할 수 있다.

세 번째 작품은 Barolo Boys(2014, 바롤로 보이즈)다. 이 작품은 와인의 주요 생산지 중 한 곳인 이탈리아 바롤로 지역에 거주하는 와인 메이커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와인에 대한 주민들의 광적인 신념과 애정 어린 역사가 기록된 작품이다. 와인 영화의 대부분이 프랑스 지역 또는 미국 등의 신흥 와인 메이커를 조명한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이탈리아 바롤로 지역을 집중 조명했다는 점에서 평소 이탈리아의 와인 산업과 메이커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특히 일반 와인 관련 영화와는 달리, 작품 전개 시간 동안 시종일관 와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좋다.

이탈리아 바롤로 지역 와인에 대해 조금 더 긴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 지역은 지난 18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저가의 달달한 맛에 중점을 둔 와인 생산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800년 중반, 프랑스 부르고뉴의 저명한 와인 전문가가 이 일대에 초빙되면서 개량된 품종의 고급 와인 생산 기술이 전수됐고, 이후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들어진 바롤로 고유의 와인을 생산,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일대의 와인들 중 가장 인기 있고 고가에 판매 중인 와인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와인의 특징은 무엇이며, 왜 이 지역 와인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에 대한 평소의 궁금증을 답해주는 수작이라는 평가다. 이 작품 역시 Amazon Prime, iTunes에서 원작 시청 가능하다.

와인 산업을 흥미롭게 다룬 또 다른 작품은 Bottle Shock(2008, 와인 미라클)가 있다. 20세기 폭스사에서 야심 차게 준비했던 이 작품은 죽어서도 이름을 남길 만한 유명 와인 개발자를 꿈꾸는 와인 농장 주인 짐과 철없는 외아들 보에게 묘연의 여성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연을 풀어낸 작품이다. 앞서 다수의 수작들이 현실성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이었던 것과 비교해 허구적인 내용이라는 것이 눈에 띄지만, 그 어느 작품보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작품 속에 푹 빠지기 좋다. Amazon Prime, SommTV 두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Bottle Shock(2008, 와인 미라클)의 한 장면

앞서 소개한 작품들이 수년 전부터 꾸준하게 개봉되었던 반면,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언택트 시대 최고의 승리 업체로 불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최근 ‘핫’하게 공개된 수작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Uncorked(2020, 와인을 딸 시간)가 그 주인공이다. 올 3월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 Uncorked(2020)는 가족을 떠난 청년이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한 소믈리에로 성장, 변신하는 과정을 104분의 러닝 타임 동안 매우 사실감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기를 구울 것인가, 와인을 딸 것인가’라는 문제 앞에서 주인공은 최고의 소믈리에를 꿈꾸는 청년으로 성장,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바비큐 사업을 가업으로 물려받느냐 또는 완전한 소믈리에로 살아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내적인 갈등을 경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Uncorked(2020, 와인을 딸 시간)의 한 장면

아버지의 가업에 대한 강요 속에서 주인공 청년 스스로 품은 진짜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졌다는 평가다. 특히 연말연시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전통적인 디즈니 스타일의 영화라는 점에서 잔잔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작품으로, 12월 마지막을 편안하게 보내려는 계획을 가진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작품이다. 특히 와인이라는 한 분야에 대한 탐구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는 주인공의 표정 연기는 대사가 없는 그 틈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만큼 성숙한 연기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와인 관련 지식을 쌓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와인 마니아들의 와인 산업에 대한 진지한 시선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원작 시청 가능하다.

앞서 소개한 ‘Uncorked’가 올해 출시된 ‘핫’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무려 수십 년의 공백기간 동안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수작 The Secret of Santa Vittoria를 소개한다. 지난 1969년 공개된 ‘The Secret of Santa Vittoria’ (1969, 산타 비토리아의 비밀)는 와인 자체를 소재로 한 영화들 중 가장 오래된 수작이라는 평가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실이 함께 공존한 작품으로, 2차 대전 중 독일군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산타 비토리아를 점령하고 마을에서 난 모든 와인을 탈취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사건들을 직접 확인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실제로 영화는 이탈리아 군대가 세계 제2차 대전에서 독일군에 패배한 뒤 무려 100만 명의 나치군이 이 일대를 점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화 속 주인공 안소니 퀸과 마을 사람들은 와인 백만 병을 옛 로마의 동굴에 숨기는 것으로 이탈리아 북부의 맛 좋은 와인 산타 비토리아를 지켜내려는 당시 주민들의 와인에 대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The Secret of Santa Vittoria’(1969, 산타 비토리아의 비밀)의 한 장면

역사적 사실이 배경으로 빠르게 전개되지만, 와인을 수호하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움직임과 와인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각종 묘안을 궁리하는 등 등장인물들의 와인에 대하는 탁월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기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1년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하면서 스릴과 감동 두 가지 코드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Amazon Prime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 다른 영화 Sideways(2004) 역시 와인 산업을 이해하기 좋은 수작이라는 평가다. 사이드웨이는 일주일 후에 결혼하는 친구 잭과 마일즈는 일명 총각 파티를 벌이는데, 이 파티의 명칭은 총각 파티이지만 사실상 두 사람은 평소 꼭 가보고 싶었던 ‘와이너리’ 순례길을 떠난다.
평소 유별난 와인 애호가인 영어 교사 마일즈는 이혼의 후유증을 와인으로 위로받는 평범한 남자다. 소심한 성격의 마일즈는 재미없는 일상 속에서 오직 와인을 탐구할 때에만 인생의 의미를 느끼는 인물인데, 그와 달리 그와 가장 절친한 사이의 친구 잭은 한 시절을 풍미했던 배우이자 지금은 그 주가가 폭락할 대로 폭락한 배우이며 바람둥이로 등장한다. 대학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온 두 사람은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이지만, 오히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찐한 우정을 이어가는 사이다. 마일즈는 자신의 절친 잭의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시기, 총각파티를 겸해 산타 바바라 지대의 와인 농장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제의하고, 여행지에서 마일즈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아름다운 웨이트리스 마야와 재회해 그들만의 비밀스럽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이 시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일주일 남은 총각 파티의 자유를 즐기기 위해 두 사람은 잭의 결혼식을 망각한 채 와인 시음을 이어간다.

러닝타임이 이어지는 동안 등장인물 잭과 마일즈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산타 이녜스 밸리에서 이동하며 고가의 와인 상품을 차례로 시음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기는데, 관객들은 이들의 시음 장면에서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맛 좋기로 유명한 고가의 명품 와인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실제로 이 작품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와인 업계를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얻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지대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의 판매량이 20% 정도 늘었을 정도인데, 지난 2005년 열렸던 77회 오스카상의 영화상, 감독상 등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당시 이 작품은 각본상을 받았다. 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로 꼽혔는데, 이 영화의 많은 부분을 뷰엘튼(Buellton, CA)에 자리한 샌포드 와이너리(Sanford Winery)에서 촬영됐다는 점에서 이 일대에 와이너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열광할 만한 포인트가 많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감독 역시 와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작품이며, Hulu, Amazon Prime에서 직접 시청할 수 있다.

이어 ‘Somm’(2013) 역시 그동안 쉽게 알지 못했던 소믈리에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으로 관심 있게 볼만한 작품이다. 특히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기 위한 여러 명의 소믈리에들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데, 이들의 훈련 과정을 통해 매우 까다롭고 고단한 소믈리에의 경지를 눈과 귀로 목격할 수 있다. 음식 파트너로서의 와인이 아닌 오직 와인과 소믈리에에 집중한 작품으로 와이너리의 출발과 성장 같은 주제를 다뤘다는 평가가 주를 잇는다. 5명의 마스터 소믈리에 지원자들의 도전 과정과 마스터 소믈리에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마스터 소믈리에들이 들려주는 진짜 와인 세계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그야말로 적나라한 와인 이야기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Amazon Prime, iTunes, SommTV 등 세 곳에서 원작 시청이 가능하다.

‘You Will be My Son’(2011)의 한 장면

‘You Will be My Son’(2011, 포도밭의 후계자)도 와인 마니아 층에서 눈여겨 본다는 소문의 작품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제1회 서울 국제음식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소개된 작품으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와인 농장의 주인 폴은 대대로 이어 온 가업과 와인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들인 마르텡은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르텡에게 좋은 와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감각과 재능이 없다고 여기는 폴은 아들이 못 미덥기만 하다. 포도 수확을 몇 주 앞두고 관리인 프랑수아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자 그의 아들 필립이 돌아오고, 폴은 와인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필립을 후계자로 삼으려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를 충실하게 담은 작품이다. 와인 농장을 무대로 한 폴의 강박적인 집착과 욕망의 파국, 부자간의 갈등에 주목한 작품으로 프랑스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려진 작품으로 러닝타임 102분 동안 꽉 찬 와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Amazon Prime, Vudu에서 시청 가능하다.

‘Sour Grapes’(2016)의 한 장면

마지막 작품은 ‘Sour Grapes’(2016, 타짜의 와인)다. 지난 2016년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개봉되면서 국내에서는 국문명 ‘타자의 와인’으로 더 유명한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 루디 쿠니아완은 두둑한 현금, 카리스마, 빈티지 와인에 대한 예리한 미각을 두루 갖춘 인물로 비상한 기억력을 활용해 상류사회 와인 감정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와인 전문가로 명성을 쌓는다. 하지만 미국 최고의 와인 수집가 빌 코크와 부르고뉴 와인 프로듀서 로랑 퐁소가 뒤따라 등장, 의심스러운 와인을 발견하면서, 와인의 제조와 유통 등에 대한 기발한 사기 행각과 이를 조사하려는 유머러스하고 긴장감 넘치는 조사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개봉 당시 누리꾼 평점 9.0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작품이라는 점에 큰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러닝타임 85분의 작품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큰 부담 없이 접하기 좋다. Netflix, Amazon Prime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올 연말연시에는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와인 관련 수작들과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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