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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들어간 맥주

과일이 들어간 맥주

최준호 2021년 10월 28일

맥주에서는 과일뿐만 아니라 쌀이나 호밀 같은 곡물류의 부가물부터 설탕, 유당 등의 당 성분까지 다양한 부가물들을 사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선명하고 다양한 맛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맥주만의 재미라 생각됩니다.

독일에서는 맥주 순수령으로 과일이나 부가물들을 사용할 수 없지만, 그와는 정반대에 있는 벨기에나 미국에서는 다양한 과일들을 사용하여 맥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각 지방의 특산 과일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면 상품성도 좋아 꽤 판매량도 좋습니다.

[독일의 맥주순수령]

맥주의 풍미에 과일의 맛을 더해 풍부한 맛을 형성하거나 기존에 과일의 풍미를 가지고 있는 맥주 스타일이라면 그 풍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일의 풍미를 가지고 있는 IPA에 오렌지나 자몽을 직접 넣어 만드는 것이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양조장에서는 맥주에 이 과일의 풍미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위해 과일 추출물이나 시럽을 만들어 맥주에 첨가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럽을 넣은 맥주는 과하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풍미가 본연의 맛을 해치는 경우라 판단되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맥주를 전문적으로 평가할 때는 기존 맥주 스타일과 부가재료로 들어간 과일의 풍미의 밸런스가 적절한지에 따라서 많은 점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설명처럼 과일이 들어간 맥주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대표적인 벨기에 브루어리, BOON]

1. 프룻 람빅(Fruit Lambic)

람빅은 벨기에의 대표적인 맥주로 자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맥주들과는 달리 쿰쿰한 맛과 산뜻한 과일의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람빅의 캐릭터에 다양한 과일들을 첨가하여 만든 것이 프룻 람빅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크릭(Kriek)’이 이 스타일에 속합니다.

그 외에도 라즈베리를 사용하여 만든 것은 ‘프람부아즈(Framboise)’, 블랙커런트를 사용하여 만들면 ‘카시스(Cassis)’라 불립니다. 그 외에도 복숭아나 다양한 과일을 이용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쿰쿰한 맛을 가진 맥주는 대중적으로는 상품성이 없어 인위적인 과일 시럽을 첨가하는 맥주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맥주들과 차이점을 두기 위하여 맥주에 원조라는 뜻을 가진 ‘Oud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만약 맥주에 이러한 표시가 있다면 위 맥주처럼 쿰쿰한 풍미가 보다 강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자몽이 들어간 IPA 맥주(발라스트 포인트)]

2. American IPA + Fruit

미국식 IPA는 오렌지 자몽과 같은 시트러스한 풍미에 강한 쓴맛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맥주의 풍미에 직접적으로 자몽이나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한 과일을 첨가하여 맥주를 만들면 풍미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오래전에 유행한 방식으로 최근에는 양조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선명한 맛이 나타나는 것과 과일이 첨가되었다는 부분은 대중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이어서 판매량이 심심치 않게 높은 편입니다.

이런 맥주는 직접적으로 자몽이나 오렌지를 페어링하여 마시는 것보다는 망고나 멜론처럼 신맛이 강하지 않고 단맛을 가진 과일과 곁들여 마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다양한 스무디 사워 스타일의 맥주]

3. 스무디 사워(Smoothie Sour)

미국의 동부지역에서 유행하는 이 스타일은 과일의 풍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케틀 사우어링 이후 홉과 과일 퓌레를 다량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의 람빅과 다른 점은 유산균을 이용하기 때문에 쿰쿰한 맛은 없이 신맛의 풍미만 가지고 있습니다

과일을 사용하는 맥주 중에서는 가장 극으로 가 있는 맥주로, 처음 이 맥주를 접하신다면 걸쭉한 바디감과 진한 과일의 풍미를 가지고 있어 실제 음료 스무디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스타일로,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바틀샵이나 펍에서 구매해야 하며, 다량의 과일이 사용되기 때문에 판매가는 높은 편이나 한 번쯤은 꼭 마셔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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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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