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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첫 만남, 2월의 신착 와인 6

설레는 첫 만남, 2월의 신착 와인 6

Crystal Kwon 2020년 2월 24일

신상은 늘 옳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신상템을 마주할 때의 기분 좋은 설렘, 그 마약과도 같은 중독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다. 그리고 신상을 보면 트렌드가 읽힌다. 수입사들의 국내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숙고의 흔적이자, 세계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의 트렌드 예측 결과이기 때문이다.

픽커스 테이블이 진행된 2월을 기준으로 4개월 이내에 처음 수입된 신착 와인 6종이 준비되었고, 이를 함께 시음하고 평가할 20여 명의 패널이 모였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형식으로 진행된 픽커스 테이블에서 패널들은 와인 한 종씩 공을 들여 시음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낯선 지역과 새로운 품종을 만날 수 있었고, 가성비는 영원불멸의 트렌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널들의 다양한 취향이 반영되어, 준비된 6종의 선호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와인은 ‘프라텔리 레벨로, 바롤로(Fratelli Revello, Barolo) 2015’로, 바롤로 와인의 모던한 스타일을 보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신의 첫 선택을 기다리는 따끈따끈한 신착 와인 6종을 만나보자.

1. 프라텔리 레벨로, 바롤로(Fratelli Revello, Barolo) 2015
생산 지역. 이탈리아 > 피에몬테 > 바롤로 / 품종. 네비올로 / 수입처. 위매드
바롤로 지역 중에서도 가장 아로마틱하며 우아한 와인을 만들어내는 라 모라(La Morra)에 터를 잡고 대를 이어 와인을 생산하는 프라텔리 레벨로. 바롤로 모던 파의 수장인 엘리오 알타레(Elio Altare)의 뒤를 이어 ‘모던’이라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전통적인 바롤로 양조법을 더해, 이들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며 가격 대비 엄청난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오크 풍미를 가득 담은 신세계 국가의 피노 누아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어요. 잘 만든 세련되고 모던한 와인입니다. _한수현
# 바롤로는 역시 바롤로… 하지만 바롤로 치고는 많이 편한 접근성 _남소라
#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와인. 버섯과 가을 낙엽의 향이 인상적이라, 가을밤 글램핑 하며 마시고 싶어요. _장혜린

2. 샤또 팔레 카르디날, 르 팔라틴(Chateau Palais Cardinal, Le Palatin) 2016
생산 지역. 프랑스 > 보르도 > 생테밀리옹 / 품종.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 수입처. WS통상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인 샤또 팔래 카르디날의 세컨드 와인으로, 나무의 수령이 어린 포도 열매로 만들어 신선하면서도 과실 향이 풍부하다. 나날이 높아져 가는 보르도 와인의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하고자 노력하며,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하며 현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와이너리다.

# 강한 타닌과 부드러운 텍스처가 인상적이며, 부담스럽지 않은 알코올과 목 넘김이 좋습니다. _한재현
# 오랜 친구들과 함께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열리는 와인의 변화를 즐기고 싶습니다. _이상권
# 블루베리와 상큼한 피망의 향, 강한 산도와 탄탄한 바디감, 그리고 서서히 더 조여오는 강한 타닌감이 느껴져요. 입안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검붉은 과실과 향신료의 풍미들로 육류 요리와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에요. _김명선

3. 킬러 드랍(Killer Drop) 2016
생산 지역. 미국 > 캘리포니아 / 품종. 그르나슈, 쉬라, 쁘띠 쉬라, 진판델 / 수입처. 그레이프코리아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이름과 레이블,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진하고 풍부한 맛의 미국 와인. 강렬한 매력을 가진 4가지 품종은 캘리포니아의 Napa Valley, Sonoma, Sierra Foothills, Lodi and Lake County 등 각 지역의 독특한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매혹적인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 향을 맡는 순간 향수로 만들어서 뿌리고 싶었어요. 달콤고소한 향, 하지만 드라이한 맛의 반전 매력 _장혜린
# 그윽하게 풍기는 초콜릿 풍미가 로맨틱을 선사합니다. 포트 와인의 가벼운 버전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_노현정
# 달콤한 베리 향이 먼저 코를 스치고, 입안에서는 향보다 성숙한 느낌을 줍니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뒤늦게 조여드는 타닌이 인상적이에요. _김명선

4. 탄타카(Tantaka) 2018
생산 지역. 스페인 > 바스크 > 알라바 / 품종. 온다라비 수리 / 수입처. 비노떼
차콜리(Txacolí)는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에서 생산되는 섬세하고 산도 높은 화이트 와인이다. 시트러스, 잘 익은 과일, 허브와 꽃 향, 그리고 미네랄 텍스쳐를 느낄 수 있는 토착 품종 ‘온다라비 수리(Hondarrabi Zuri)’로 가벼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독특한 지역색을 강하게 보여주면서 정직하게 와인을 만든다는 철학을 가진 보데가 탄타카(Bodegas TANTAKA)에서 생산된다.

# 화이트 와인을 활용한 흰살생선찜과 함께 노을이 지는 저녁, 집에서 근사한 한 끼의 시작! _최수현
# 상큼한 서양배와 레몬 향에 라임과 하얀 아카시아 향이 따라오고, 처음의 산도는 선명하지만 점점 부드러워지며 맛있어지네요. 타르트를 연상시키는 살구 향으로 부드러움까지 함께 데려오는 듯합니다. _최보윤
# 시원한 레몬, 배, 꽃향, 과하지 않고 술술 넘어가는 상큼한 바디가 인상적이에요. 가장 좋았던 포인트는 역시 산미! _장현석

5. 비르겐 델 갈리르 마루사 멘시아(Virgen del Galir, Maruxa Mencía) 2018
생산 지역. 스페인 > 발데로라스 / 품종. 멘시아 / 수입처. 와이넬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베리아 반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 멘시아. 특히, 스페인의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은 이 품종의 고향으로 가장 많은 생산량은 물론, 가장 훌륭한 품질의 멘시아 와인을 만들고 있다. 잘 만든 멘시아 와인은 종종 가벼운 피노 누아와 얼시한 카베르네 프랑과 비교된다. 와인의 이름 ‘마루사’는 위대한 갈리시아인의 이름이자 와이너리 설립자 어머니의 이름이기도 하다.

# ‘삼겹살에는 무조건 소주’라는 우리 팀장님에게 다른 정답도 있노라고 알려주고 싶은 와인입니다. 산도가 높지 않고 타닌감이 좋아서, 와인을 한 모금 넘긴 후 입에 넣은 삼겹살의 육즙을 음미하며 미소 짓고 있을 팀장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_이승철
# 부담스럽지 않은 바디감과 부드러운 팔레트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 매끈한 분위기가 필요한 미팅 자리를 위해! _이진희
# 화~악 퍼지는 유칼립투스, 향신료, 오크 뉘앙스를 즐기고, 입안에서는 바이올렛, 블루베리, 레드 과실의 풍미들이 춤을 춥니다. 긴 여운이 인상적인 와인 _한수현

6. 포지오 알 기우죠, 볼타치아 49(Poggio al Chiuso, Voltaccia 49 I.G.T) 2015
생산 지역. 이탈리아 > 토스카나 > 키안티 / 품종. 메를로 / 수입처. 유와인
이탈리아 중부의 대표 도시인 피렌체와 시에나 중간에 위치한 키안티, 그 중심부에 아름다운 마을 타바르넬레 발 디 페사(Tavarnelle Val di Pesa)가 있다. 이곳에서 1898년부터 4대째 가족 경영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포지오 알 기우죠는 산지오베제를 메인 품종으로 사용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와인은 100% 메를로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볼타치아에서의 와인 생산 60주년을 기념하여 탄생했다.

# 묵직한 장미 향과 젖은 내음! 안개가 자욱한 새벽, 장미꽃이 만발한 필드를 걷는 듯한 느낌 _한수현
# 와인의 성숙미가 향에서부터 느껴집니다. 블랙베리류의 과실 향, 오크의 바닐라 풍미, 그리고 삼나무의 향이 마지막으로 감싸주네요. 스파이시함과 함께 타닌과 바디감이 강하지만, 부드럽게 받쳐주는 산도가 좋아요. _김명선
# 하루를 마무리하는 혼자만의 시간, 잔잔한 재즈가 흐르는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이 와인과 함께! _한재현


Tip. 각 와인의 자세한 정보 및 모든 패널들의 리뷰는 AI 기반 주류 검색 서비스 ‘마시자GO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Pickers’ table이란?] 픽커스 테이블은 소비자가 현재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격주로 진행되는 시음회이다. 각 주제에 맞춰 선정된 와인을 시음한 패널들의 리뷰는 Wine Pick 기사 컨텐츠와 마시자Go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ne Pick이란?] 와인 픽은 픽커스 테이블에서 소개된 와인을 하나씩 추천하는 서비스로, 마시자Go를 통해 와인 정보와 소비자의 시음평을 확인하고 예약 서비스를 통해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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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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