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투르가우는 1882년, 리슬링과 마들렌 로얄이라는 품종의 교배로 만들어졌으며 품종의 이름은 독일 가이젠 하임 연구소에서 교배에 성공한 헤르만 뮐러의 성에서 따왔다. 포도가 많이 열려 생산량은 많지만, 흰가루병과 노균병에 취약하고 껍질이 얇아 보트리시스 곰팡이에도 취약하다. 포도가 빨리 익어서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서늘한 지역에 적합하다.
뮐러 투르가우는 독일에서 교배종으로서는 양적으로 가장 성공한 품종이다. 1956년에 독일 공식 품종으로 인정받은 후, 생산량이 왕성하다는 특성 덕분에 1970년에는 독일에서 생산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품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더 품질이 좋은 리슬링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알토 아디제가 뮐러 투르가우의 주 재배지이다. 특히 경사가 급하고 자갈 토양의 티펜부르너(Tiefenbrunner) 지역에서 수령이 오래된 포도나무로 미네랄과 아로마가 풍성한 스타일이 만들어진다. 다른 지역으로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에서 많은 양이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