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에서 태어난 네렐로 마스칼레제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적포도 품종이다. 포도는 상당히 두꺼운 껍질에 높은 타닌과 높은 산도를 지녔다. 하지만 와인은 맑고 옅은 강도의 색을 띠며 딸기, 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 풍미를 보인다. 동시에 시나몬과 허브향도 찾을 수 있어서 복합적인 풍미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높은 산도와 타닌 덕분에 장기 숙성형 와인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 포인트.
네렐로 마스칼레제는 포도가 굉장히 늦게 익는다. 심지어 에트나산의 높은 지대에서는 11월 초순에 수확하기도 한다. 화산토양이 주를 이루는 에트나 로쏘 DOC(Etna Rosso DOC)의 주요 품종이며 네렐로 카푸치오라는 토착 품종과 블렌딩 되기도 하는 이 품종은 같은 화산토양의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에서도 재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