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리버는 서호주 와인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 산지이다. 1830년에 유럽 이주민이 최초로 포도나무를 심었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생산 규모와 품질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대륙 서안에 위치하고 위도 34도의 마가렛 리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대에 속한다. 그리고 따뜻한 르윈 해류(Leeuwin Current)가 서호주 해안가를 지나기 때문에 상당히 온화한 편이다. 따라서 봄 서리 걱정이 없고, 덥고 건조한 여름, 낮은 일교차로 인해 온기가 밤낮으로 유지되어 껍질이 두꺼운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와 같은 적포도가 우수한 품질을 보인다.
포도밭은 화강암으로 구성된 기반암 위에 모래 토양, 혹은 모래가 섞인 양토(Sandy loam) 위에 조성되었다. 이 토양은 투과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배수가 잘된다. 마가렛 리버는 호주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를 생산하며 톡 쏘는 소비뇽 블랑, 세미용도 많이 생산한다. 와이너리로는 샤르도네로 유명한 르윈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과 보르도 블렌딩으로 유명한 컬렌(Cullen), 마가렛 리버 최초의 와이너리 바스 펠릭스(Vasse Felix), 모스 우드(Moss Wood), 센달포드(Sandalfor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