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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약은 오 메독에 위치한 고급 와인 산지이다. 5개의 1등급 그랑 크뤼 클라세 중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라투르 등 3개 1등급 와이너리가 모여있는 마을이다. 또한 마을 생산량의 84%가 그랑 크뤼 클라세일 정도로 고급 와인의 메카이다. 마을 위로는 생테스테프가 있고 아래로는 생 줄리앙이 자리 잡고 있다. 카시스(Blackcurrant), 삼나무(Cedar), 시가 박스(Cigar box) 등이 포이약 와인을 대표하는 표현이다. 포이약의 위대한 포도밭은 언덕에 위치하고 깊은 자갈 토양에 철 성분과 점토 석회질 토양이 섞여 있다. 포이약의 상징인 자갈 토양은 배수를 도와 비가 많이 내리는 해양성 기후의 메독에서 포도 재배,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 재배에 유리하다.

포이약은 크게 두 소지역으로 나뉜다. 마을의 북쪽에는 그 유명한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무통 로칠드가 있다. 로칠드 가문은 4등급의 뒤아르 밀롱(Ch Duhart-Millon), 5등급의 클레르 밀롱(Ch Clerc Millon), 다르마약(Ch d’Armailhac)을 소유하고 있다. 샤토 퐁테 카네는 비가 자주 오는 보르도에서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을의 남쪽은 1등급인 샤토 라투르와 2등급인 피숑 가문의 와이너리가 자리한다. 피숑 가문은 원래 하나였다가 지금은 피숑 롱그빌 콤테스 드 라랑드와 피숑 롱그빌 바론으로 갈라졌다. 현재 AXA가 바론을, 뢰더러(Roederer) 그룹이 콤테스 드 라랑드를 소유하며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이약은 18개의 5등급 그랑 크뤼 와이너리가 있다. 또한 보르도에서 그랑 크뤼 와이너리가 가장 많은 마을이기도 하다. 이 중 가장 성공을 거둔 곳은 샤토 린쉬 바주(Ch Lynch-Bages). 비록 5등급이지만 가격과 명성은 1등급에 견줄 수 있다. 샤토 라투르와 샤토 린쉬 바주 사이에 있는 샤토 오 바주 리베랄(Ch Haut-Bages-Libéral)도 뛰어난 품질을 보인다. 1855년에 그랑 크뤼 클라세에 속하지 못했음에도 품질적으로 뛰어난 와인에는 라투르의 세컨 와인인 레 포르 드 라투르(Les Forts de Latour)와 포이약의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라 로즈 포이약 (La Rose Pauillac)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