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새로운 프랑스 The New France』를 썼을 때 매 장마다 똑같은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바로 “비개입주의, non-interventionism”라는 말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프랑스어에는 그와 같은 표현도 없다. 그것을 프랑스어로는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도 몰랐다. ...
2015년 5월, 지난봄 다녀왔던 프랑스 부르고뉴 와이너리. 그곳에서 생산자들과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주제는 ‘친환경 농법’이었다. 바이오다이내믹(Biodynamic), 오가닉(Organic), 내추럴 와인(natural Wine), 루뜨레조네(Lutte Raisonnée) 등 서로 다른 친환경 농법과 양조방식이 있지만, 소비자는 헷갈린다. 정의가 정확하지 않고, 규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