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자, 청첩장이 쌓이기 시작한다. 최근 받은 청첩장을 보고 있으니, 확실히 결혼 트렌드가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커플의 개성을 담아 직접 만든 청첩장에는 호텔이나 예식장 이름이 아닌 낯선 장소가 적혀있고, 보통 식사 시간에 ...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도우 위에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각종 토핑이 듬뿍, 그리고 쫀득하고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가 길게 늘어진 피자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작정하고 유혹하는 광고와 먹방에 무너졌다면, 이왕 먹는 거 맛있게 먹자, 와인과 함께! ...
피노 누아 와인, 어디까지 마셔봤니? ‘검은 솔방울’이라는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 피노 누아는 작고 단단한 포도송이에 포도알이 촘촘히 붙어 있어 마치 솔방울과 같은 모양을 보인다. 대부분의 피노 누아는 어릴 때 마시기 좋은 상큼한 붉은 ...
“이 와인을 수입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레스토랑이나 와인샵에서 와인을 추천받을 때 빼놓지 않고 묻는 말이다. 품종, 지역, 생산자까지 꼼꼼히 따진다 해도, 낯선 와인을 선뜻 선택하기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마지막으로 와인병을 뒤로 돌려 수입사를 확인한다. ...
명절 전후로 지인들의 연락이 많아진다. 명절 인사나 안부를 묻는 훈훈한 말을 기대했건만, 온통 선물용 와인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뿐이다. 그리고 명절이 지나면, 선물 받은 와인이 괜찮은 건지 확인해달라며 연락이 온다. 명절을 앞두고 마트와 백화점에 잔뜩 깔린 다양한 ...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급성장한 내추럴 와인의 인기가 쉬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내추럴 와인은 포도 재배에서 발효와 숙성 등 양조에 이르기까지 인공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와인을 일컫는다. 이렇게 자유분방하고 야생적인 매력을 가진 내추럴 ...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싱그러운 자연 내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름이야말로 캠핑의 최적 시기가 아닐까. 하루하루 숨 가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캠핑은 어느덧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문화 활동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멀리 떠나지 ...
‘무슨 술을 청승맞게 혼자 마셔?’ 혼술을 할 때면 늘 불쌍함과 안타까움이 담긴 주변의 시선을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족이 대한민국의 신인류로 인정받는 시대가 왔고, 최근 이 핫하디핫한 ...
어느덧 장마철이 코 앞까지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맹렬히 퍼붓는 비가 지나가면, 숨이 막힐 듯한 무더위가 찾아 온다는 사실이 무섭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