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는 와인 음주 후 숙취의 주범으로 억울하게 내몰린 아황산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내추럴 와인과 보통 와인은 각각 얼마의 아황산을 포함하는지, 혹시 아황산을 넣지 않은 와인은 과연 어떤지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여러 내추럴 와인의 아황산염 ...
비거니즘, 즉 완전채식주의가 점차 주류로 편입하고 있는 사이 2018년에 와인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조짐이 보인다. 영국의 협동조합 소매 체인은 비건 와인 제품 수를 올해 100개로 늘릴 계획을 세웠고 모든 와인 공급업자들에게 “가능한 과정은 모두 ...
함께 살았던 룸메이트도 하나 둘 씩 떠날 채비를 하고,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대학 캠퍼스 근처는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일쑤다 졸업 준비와 취업을 위한 이력서, 면접 등으로 인해 한동안의 분주한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마치 썰물이 빠져나가듯 그야말로 ...
며칠 전,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한 유명 인기 강사의 강연을 보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가 요즘 웬만한 아이돌 가수들이 태어난 때쯤 되는지라, 주로 수험생들을 위해 강의하신다는 그분의 성함은 몰랐지만 재치있는 말투에 매료되어 계속 귀를 기울였습니다. 한국에서는 ...
“고가의 술만 받습니다” “술 고가에 매입합니다” 베이징 도심 곳곳을 무심코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푯말이 있다. ‘당신이 소지하고 있는 술을 고가에 매입합니다’라는 문구다. 중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관광 지역 왕푸징다제(王府井大街) 일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해당 문구를 한 ...
보르도 써드 와인도 살 가치가 있을까? 영국 브라이튼의 도미닉 헤이그가 묻는다. 일부 보르도 샤토에서 써드(third), 심지어 포스(fourth) 와인까지 생산하는 것으로 안다. 이런 와인을 손에 넣기는 얼마나 쉬운지, 그리고 품질과 가성비 면에서 이 와인들이 얼마나 좋은지 ...
23곳의 성이 서로 다른 음식과 언어, 문화를 향유하는 중국. 14억 인구와 끝없는 대륙의 규모만큼이나 23곳의 성은 소위 23개의 서로 다른 국가라고 여겨질 만큼 색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 장기간 거주하거나 중국인 배우자를 만나 이곳에 ...
15년 전 『새로운 프랑스 The New France』를 썼을 때 매 장마다 똑같은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바로 “비개입주의, non-interventionism”라는 말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프랑스어에는 그와 같은 표현도 없다. 그것을 프랑스어로는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도 몰랐다. ...
초등학교 1학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떡볶이고 먹는 과자라곤 치토스와 멘토스밖에 없었던 그때. 전학을 간 학교에서 옆 짝꿍이 내민 불량식품 하나로 어린 나는 신세계를 맛보았다. 딸기 맛 풍선껌의 캐러멜 버전 같은 그 물체의 정체를 물었을 ...
제인 앤슨이 테이스팅 노트를 적는 기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떤 요소들이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최근 테이스팅 노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이때가 올해 디캔터를 위해 보르도 좌안, 우안, 거기에 소테른까지, 보르도 앙 프리뫼르 와인의 테이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