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드디어 끝났다. 무려 50일 넘게 이어진 긴 장마였다. 공기 중에 습기가 많아 몸은 찌뿌둥했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도 속출했다. 먹구름이 걷히고 화창한 날씨로 바뀌며 마음 한켠의 우울함도 사라지는 듯하더니 폭염이 시작되었다. ...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예전과 다른 분위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사람과 사람이 적은 지역으로 떠나서 마스크를 쓰고 안전수칙을 지키면 괜찮다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조심스레 여행을 가겠다는 사람들의 선택은 오로지 ...
혼밥, 혼술, 혼행. ‘혼자 먹는 밥’, ‘혼자 마시는 술’, ‘혼자 하는 여행’을 줄인 말로 밀레니얼 세대에겐 하나의 문화처럼 번졌다. 한때 유행처럼 스쳐 지나갈 줄 알았던 ‘혼자’ 문화는 이제 전 세대의 일상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고, 선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