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술쟁이인 걸 아는 지인들은 종종 내게 술을 추천받는다. 나는 그들에게 어디서, 누구와 마실지 묻는다. 그들의 입에서 ‘파티’와 ‘축하’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추천해주는 우리술이 있다. 바로 복순도가 손 막걸리다. 복순도가는 알 만한 사람은 ...
“자, 3초 드리겠습니다. 생각나는 전통주 하나만 말씀해보세요.” “음, 안동소주요.” 주변 지인들에게 전통주를 마셔본 적이 있냐고 물으면 ‘전통주? 그게 뭔데? 소주? 막걸리?’라며 전통주의 정의를 되묻는 사람들이 많다. 애석하게도 전통주의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말이다. 하지만 참 ...
오래전에 올린 SNS의 게시글이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좋아요’가 달리기 시작했고 댓글로 문의가 폭주했다. 몇몇 업체에서는 출처를 밝힐 테니 내 게시글의 사진을 쓰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역주행의 장본인은 바로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 한동안 SNS만 접속하면 복숭아와인의 사진이 노출될 ...
“우리술을 전 세계로 알리는 게 제 꿈입니다.” 몇 년 전, 청년들이 모여 자신의 고민과 꿈을 말하는 토크쇼에서 청중 한 분이 일어나 마이크를 잡았다. 무엇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20대의 청년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늦은 ...
“와, 이거 배로 만들었나 봐. 배 맛이 나는데? 그래서 이름이 문배술인가?” 문배술을 처음 마셔보고 향긋한 배 맛을 느꼈던 난, 그 뒤로도 한동안 문배술은 배로 만든 술이라고 생각했다. 하필 이름도 ‘문배’술이었으니, 내가 오해할 만도 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