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어떤 주류 관련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 많이 언급된 뉴스와 함께 나누고 싶은 흥미로운 기사를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사 검색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마시자 매거진과 함께해요!
1. 공병 재사용 공방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푸른병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환경단체가 주류업계 ‘공용병’ 시스템 붕괴 주범으로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을 지목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09년,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위해 소주 제조사들이 환경부와 함께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맺었죠. 360ml 초록색 소주병이 공용병, 즉 표준 용기로 지정되어, 병 수거 이후에도 별다른 선별·회수 작업 없이 공용병을 재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투명한 하늘색 병인 진로이즈백을 출시하자 협약과 관련해 잡음이 일었고, 환경단체들은 이형병 유통이 공병 재사용 활성화를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소주업체 10개사가 표준형 소주 공용병 사용에 합의하지 못한 채 각자의 용기를 1대 1 맞교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건데요.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이형병과 관련해서 각 업체들이 협약을 맺은 사항은 기존의 공용병 관련 자발적 협약을 깨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를 생각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의 새로운 협약”이며, 진로이즈백 평균 회수율은 95%, 재사용률은 83%가량으로 기존만큼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어서 환경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용병으로 사용되지 않고, 재사용 의무가 없는 맥주와 와인 등에 대한 지적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2. 심야 시간대 즉석조리식품 불티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편의점 내 심야 취식이 금지되었음에도 되레 포장 구매가 늘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U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조각 치킨 등 집에서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전월 대비 37.2%까지 증가하며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이외에 조리면, 냉장 간편식 등의 간단한 야식 메뉴들의 인기도 높았으며, 심야에 수요가 급증하는 주류는 양주 22.2%, 소주 14.9%, 와인 14.2%, 맥주 9.5%의 순으로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심야 유동인구가 줄어들며 평소보다 매출이 감소한 상품들도 있는데요.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내 취식의 비중이 높았던 컵라면은 11.7% 매출이 감소했고, 음주 후 주로 마시는 숙취해소음료도 37.7% 매출이 떨어졌으며 아이스크림도 21.4%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코로나가 편의점의 인기 메뉴도 바꿔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