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피에몬테의 와인명가 ‘BAVA’의 오너 Mr.Roberto씨가 방한했습니다.
저녁 7시, 홍대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라또레>에서 ‘The Italian Way for Rice’라는 특별한 주제로 디너를 진행했습니다. 당일은, 홍익대학교의 축제이자 불금이 겹친 날이었기에 북적이는 인파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는 길은 너무나 멀고 험난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다녀온 가치가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유명 쌀 생산지의 쌀을 이용한 요리와 함께, BAVA를 대표하는 와인 5종을 함께 테이스팅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연주자분들이 연주하는 하프와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죠.
여러분께, 저의 오감을 만족시켰던 BAVA 디너를 공개합니다!
먼저, 자리에 도착하자 느낀 것은 ‘정성’이었습니다.
네임카드며, 글라스에 와인을 구분하기 위한 띠 . 정말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네요.
오늘 음식과 와인 코스를 보여드릴게요.
‘The Italian Way for Rice and Wine ‘이라는 제목이 적혀있네요.
실제로 피에몬테에서 좋은 쌀이 생산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쌀과 BAVA의 와인 매칭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와인에 따라 음식이 매칭되어있습니다. 정성스런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 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느껴졌습니다.
알라또레의 메인 쉐프가 ‘BAVA’의 오너 Mr.Roberto와 오랜 친분이 있는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가 더욱 자연스럽게 잘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Mr.Roberto씨는 ‘러블리’ 한 분이셨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하는 시간 내내 전해졌습니다.
명함에 적힌 ‘Fun manager’ , 이름 그대로 펀(Fun)! 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와인이 생산되는 포도밭부터 가공되는 와이너리 안에서 나는 소리 들을 녹음해서 영상과 함께 보는 것이었습니다. 수확하는 소리, 포도잎이 사그락 거리는 소리. 포도알을 으깨는 소리, 트랙터 소리 등등…현장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으니 괜시리 입에 침이 고이더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BAVA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정성스런 과정을 직접 느끼게 하고픈 진정한 오너의 열정이 아닐까 싶네요.
BAVA와인의 노트 입니다.
[와인1] BAVA Thou Bianc – Piemonte DOC Chardonnay
바바 토우 비앙크 피에몬테 샤르도네는 세계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샤르도네 품종을 피에몬테의 떼루아와 전통으로 새 롭게 표현한 와인으로, 풍부한 미네랄 느낌과 적절한 산도, 긴 여운을 지닌 신선하면서도 힘있는 와인이다. 시트러스,유칼립투스, 민트의 향이 기분 좋으며, 적절한 산미가 식전주로 딱이다.
[와인2]BAVA Libera – Barbera D’Asti DOC
바바 리베라 바르베라다스티는 Agliano의 PianoAlto 포도원의 어린 포도나무로 부터 생산하는 새롭고 현대적이며 개성 있는 와인으로, 품종 고유의 독특한 개성을 그대로 표현한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을 지녔다.깨끗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와인으로, 신선한 붉은 과일의 풍미가 돋보인다.
[와인3] BAVA STRADIVARIO – Barbera D’Asti DOC superiore
스트라디바리오 바르베라다스티는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소리를 내 천상의 소리라는 칭송을 받는 바이올린 스트라디발리오로 표현된다. 잘 익은 블랙체리와 스파이시한 과일 향과 새로운 오크 배럴 숙성을 통한 바닐라향, 구수한 향과 잘 어우러진 향을 느낄 수 있다. 오크배럴 숙성으로 유연해진 알코올과 잘 농축된 과실의 풍성함은 진한 점성과 함께 입안을 벨벳 처럼 적셔주는 매우 우아한 와인이다.
[와인4] Bava “Contrabbasso” Barolo DOCG di Castiglione Falletto, Scarrone
중후한 저음과 여운이 긴 울림을 내는 현악기인 콘트라베이스로 표현되는 와인으로, 뛰어난 구조감과 묵직한 바디감, 오랜 숙성으로 느낄 수 있는 풍부한 표현력, 마시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입안에서 향기로운 여운이 느낄 수 있다. 제비꽃향이 우아하게 느껴지는 와인이었다.
[와인5] BAVA Rosetta – Malvasia di Castelnuovo Don Bosco DOC
로제타는 알콜도수가 5.5%에 지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8~10도로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야생장미의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었다.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곁들였을 때 아주 만족스러웠다.
자료 제공 : 길진인터내셔날
와인은 전체적으로 훌륭했습니다.
BAVA는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스타일의 사랑스런 와인들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낭만을 담은 하프와 바이올린 연주가 곁들여 져서일까요?
이 와인들은 앞으로도 사랑하는 연인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 것 같네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BAVA’의 오너 Mr.Roberto씨와 좋은 자리를 준비하고 마련하느라 애쓰신 길진인터네셔널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에디쿠는 돌아오는 길에 즐거운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 않았습니다.
좋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또 만나요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