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어떤 주류 관련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 많이 언급된 뉴스와 함께 나누고 싶은 흥미로운 기사를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사 검색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마시자 매거진과 함께해요!
1. 뚝뚝 떨어지는 미국 와인 가격
꾸준히 떨어져 온 미국 와인 가격이 올해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캘리포니아주 포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미국산 와인 가격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포도 재배가 풍작인 상황이 와인 가격을 내리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CNN에 따르면 2016년부터 캘리포니아 주요 포도 산지에서 여러 종류의 효율적인 포도 경작법이 도입되었고, 2015년까지 세계 와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자들이 포도 경작지를 대폭 늘렸던 것이 역풍을 맞게 된 원인이라 합니다.
반면 미국 내 와인 소비는 감소 중입니다.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와인 소비량이 전년보다 1%가량 떨어져 2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주요 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와인보다 논 알코올 맥주나 칵테일, 탄산수 같은 대체 음료를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산 와인 가격 하락은 세계 와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2. 날개 단 ‘국산 수제 맥주’
그동안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던 국산 수제 맥주가 2020년 시작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가격이 낮아졌고, 수요가 늘었으며, 공급도 안정적입니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종량세가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에 불을 붙였습니다. 대량생산이 어려운 수제 맥주는 원가가 높다 보니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했기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죠. 하지만 이번 주세법 개정으로 주세 부담이 낮아지면서,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해온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은 곳이 국산 수제 맥주입니다. 국산 수제 맥주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40%대의 신장률을 보이다가, 7월 159.6%, 12월에는 306.8%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금방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이같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