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어떤 주류 관련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 많이 언급된 뉴스와 함께 나누고 싶은 흥미로운 기사를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사 검색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mashija와 함께해요!
1. 수입 쌀로 빚은 막걸리도 전통주?
정부가 전통주의 기준을 변경하는 ‘전통주법개정안’을 연말에 제출한다고 밝히면서 범위 확대에 대한 이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 쌀로 빚은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시키는 것과 관련하여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현행 전통주산업법은 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식품 명인이 만든 ‘민속주’와 지역 생산 농산물을 주재료로 만드는 ‘지역특산주’로 나누고 있습니다. 전통주에 포함되면 주세 50% 감면과 더불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죠.
문제는 전통주산업법개정안에 수입 쌀 등을 원료로 만든 일반 막걸리를 포함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해당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돼 시행될 경우 주요 막걸리 업체들은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되고, 관련 업계에서는 주세 감면과 온라인 판매로 인한 채널 다각화로 연 매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죠. 이와 관련해 전통주의 상징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일한 제품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을 국산·수입산에 따라 차이를 두어서는 안 된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내국민대우 의무로 인해 개정안이 통과될 수밖에 없다고 보기도 하네요.
2. 물 부족으로 위스키 생산 차질 빚을까
스코틀랜드가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10~20년 사이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위스키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CEO 이반 메네즈는 이 같은 위험을 경고하며, 환경을 위한 세계적 노력과 물을 절약하는 것이 위스키 사업의 장기적 건전성을 위한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디아지오의 흑맥주인 기네스를 생산하는 맥주 사업은 물이 더 많이 사용되어 기후 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거듭 우려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도 주류 산업은 가까스로 타격을 피해왔죠.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도 양주와 같은 고급 주류는 ‘가끔의 사치’로 여겨지기에 판매 실적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 앞에서는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