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연말, 스파클링 와인이 이보다 잘 어울리는 시기가 또 있을까. 축하의 자리를 빛낼 스파클링 와인을 찾고 있다면, 매년 눈부시게 성장하는 호주 스파클링 와인을 놓쳐선 안 된다.

오늘 8일, 호주 와인 협회(Wine Australia)와 와인비전의 공동 주최로 ‘호주 스파클링 와인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호주 스파클링 와인의 역사부터 양조 방법, 와인 스타일, 그리고 대표 와인 산지를 학습하고, 엄선한 8종의 호주 스파클링 와인을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스파클링 와인의 역사는 1881년, 빅토리아(Victoria)에 위치한 ‘Victorian Champagne Company’에서 시작되었다. 1893년, 쉬라즈(Shiraz)를 활용한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남호주에서 처음 생산되었으며, 1980년대에 Moët&Chandon이 야라 밸리(Yarra Valley)에 정착하면서 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호주 스파클링 와인의 최고 전성기로 평가받는 현재, 클래식한 스타일은 물론 세련되고 현대적인 스타일까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호주 스파클링 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은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이며, 와인 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장 인기 있는 ‘드라이 브륏(Dry Brut)’ 스타일, 틈새시장을 노리는 ‘스파클링 로제(Sparkling Rose)’, 그리고 ‘스파클링 레드(Sparkling Red)’, 그중에서도 쉬라즈 품종을 활용한 와인은 호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미디움에서 풀바디를 가지며, 검은 과일과 붉은 과일, 향신료 향을 느낄 수 있다. 오프-드라이의 과일 풍미가 강한 스타일부터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드라이 스타일까지 다양한, 호주 레드 스파클링 와인의 보물과 같은 스타일이다.

주목할 만한 스파클링 와인 산지로는 타즈매니아(Tasmania), 남호주의 애들레이드 힐즈(Adelaide Hills), 빅토리아의 야라 밸리(Yarra Valley)를 꼽는다. 이 모든 지역은 최남단에 위치하여 해양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가진다. 이로 인해, 스파클링 와인의 특징인 높은 산도와 상큼한 과실 풍미를 훌륭하게 표현한다.

그 외에도 툼바룸바(Tumbarumba, NSW), 힐탑스(Hilltops, NSW), 마케돈 레인지스(Macedon Ranges, Victoria), 킹 밸리(King Valley, Victoria), 그레이스 웨스턴(Great Western, Victoria) 산지가 스파클리 와인 산지로 주목받는다. 또한, 레드 스파클링 와인의 주요 산지로는 랑혼 크릭(Langhorne Creek), 쿠나와라(Coonawarra),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야라 밸리(Yarra Valley),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그레이트 웨스턴(Great Western), 루더글렌(Rutherglen) 등이 있다.

이번 시간에 준비된 총 8종의 와인은 우리가 완벽히 알지 못했던 호주 스파클링 와인의 뛰어난 품질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호주 와인 협회(Wine Australia)와 와인비전이 공동 주최하는 본 세미나는 내년에도 다양한 주제로 준비될 예정이다.

1. Jacob’s Creek Sparkling Rose NV – Region: South Australia | Varieties: Chardonnay, Pinot Noir

2. Tempus Two Copper Series Prestige Cuvée NV – Region: South Eastern Australia | Varieties: Chardonnay, Pinot Noir

3. Alpha Box & Dice ‘Tarot’ Prosecco NV – Region: Murray Darling, South Australia | Varieties: Prosecco

4. Handpicked Sparkling Cuvée NV – Region: Tamar Valley, Tasmania | Varieties: 50% Chardonnay, 50% Pinot Noir

5. Jansz Tasmania Single Vineyard Chardonnay 2016 – Region: Pipers River, Tasmania | Varieties: 100% Chardonnay (Blanc de Blancs)

6. House of Arras Grand Vintage 2009 – Region: Tasmania | Varieties: 65% Chardonnay, 35%. Pinot Noir

7. Moorilla Cloth Label Late Disgorged Sparkling 2008 – Region: Tamar River, Tasmania | Varieties: 53% Pinot Noir, 47% Chardonnay

8. Bleasdale Vineyards Sparkling Shiraz NV – Region: Langhorne Creek, South Australia | Varieties: Shiraz with a splash of Malb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