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오찬이 잭슨 패밀리 와인즈(Jackson Family Wines)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수입사, 미디어, 교육 관계자 등 현재 국내 와인 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30여 명의 여성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전 세계 와이너리에서 일하는 와인 메이커 중 여성은 평균 1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잭슨 패밀리는 여성 와인 메이커가 무려 61%를 차지하죠.” 행사는 잭슨 패밀리 와인즈의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인 엠마 해몬즈(Emma Hammonds)와 박경미 한국 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와인 메이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잭슨 패밀리 와인즈 소속으로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잭슨 패밀리 와인즈는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를 개척하여 45개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와인 기업이다. 첫 포도나무를 심은 1974년 이래 대를 이어 가족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이를 총괄하는 바바라 뱅키 회장은 2013년 와인 전문 매거진 <와인 인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가 “올해의 와인 인물(Wine Person of the Year)”로 선정한 최초의 여성이며, 2014년에 <포춘(Fortune)>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The World’s Most Powerful Women)”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력한 여성 리더십을 대표하는 잭슨 패밀리 와인즈는 매년 세계 여성의 날에 전 세계 모든 여성의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국제 인권 단체에 기부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총 5종의 와인이 준비되었다. 웰컴 드링크인 ‘그랜 모레인 로제 샤르도네(Gran Moraine Rosé Chardonnay) 2021’은 미국 오리건의 얌힐-칼튼(Yamhill-Carlton) 지역에서 피노 누아(52%), 샤르도네(44%), 그리고 피노 뫼니에(4%)를 사용하여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미수입)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품종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2종을 선보였다. ‘자이언트 스텝스, 야라 밸리 샤르도네(Giant Steps, Yarra Valley Chardonnay) 2021’은 호주 빅토리아의 야라 밸리가 보여주는 시원한 기후의 영향으로 크리스피하고 매력적인 산미가 두드러진 스타일이다. (수입처. 콜리코)
두 번째 샤르도네 와인은 ‘캠브리아, 캐서린 빈야드 샤르도네(Cambria, Katherine’s Vineyard Chardonnay) 2020’으로, 바바라 뱅키 회장과 그녀의 두 딸이 운영하는 캠브리아의 플래그십 와인이다. 와이너리는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에 위치하며, 포도송이째 압착해 과일 향을 극대화하고, 원액의 75%는 오크 배럴에서 발효한 후 8개월간 효모 앙금과 함께 오크 배럴(20% 새 프렌치오크)에서 숙성한다.(수입처. 하이트진로)
레드 와인은 미국 소노마 코스트의 피노 누아와 나파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2종이 준비되었다.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피노 누아(La Crema Sonoma Coast Pinot Noir) 2021’은 서늘한 기후에서 우아하고 섬세한 스타일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생산을 추구하는 와이너리의 철학을 온전히 담았다. (수입처. 나라셀라)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와인은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 소비뇽(Freemark Abbey, Cabernet Sauvignon) 2012’였다. 1886년에 설립된 프리마크 아비는 나파 밸리 와인의 살아있는 역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파리의 심판에 출전한 12개 와이너리 중 하나였으며,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 두 부문 모두 참가한 유일한 곳이다. 복합적인 풍미에 섬세한 타닌과 실키함이 조화롭게 표현된다. (수입처. 아영F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