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냉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 앙주에서 태어난 청포도 품종이다. 현재는 루아르 밸리의 앙주-소뮈르 지역과 투렌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청포도 품종으로 자리 잡았으며 남아공의 주요 품종이기도 하다. 남아공은 프랑스를 제치고 슈냉 블랑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슈냉 블랑은 다양한 스타일로 와인이 만들어진다. 드라이 와인부터 오프 드라이, 말린 포도로 만든 스위트, 스위트 귀부 와인, 스파클링 와인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다. 와인에서는 레몬, 청사과, 서양배, 모과, 카모마일 향이 지배적이며 품종은 세미 아로마틱에 속한다.
슈냉 블랑은 일찍 싹이 터서 봄 서리에 취약하다. 그리고 귀부 곰팡이에도 매우 취약해서 적합한 날씨가 받쳐준다면 귀부 와인 생산이 가능하다. 루아르 밸리의 부브레(Vouvray), 몽루이(Montlouis), 캬르 드 숌(Quarts de Chaume), 본조(Bonnezeaux)에서 달콤한 귀부 와인이 유명한데, 특히 캬르 드 숌과 본조는 가장 품질이 좋다. 앙주-소뮈르의 사비니에르는 풀바디한 드라이 슈냉 블랑을 주로 생산한다. 특히 이 지역의 대표 생산자인 니콜라 졸리는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이용하여 고품질 사비니에르를 선보인다. 니콜라 졸리의 단일 포도밭인 쿨레 드 세랑(Coulee de Serrant)은 몇 안되는 단일 포도밭 AOC이다.
슈냉 블랑은 태생적으로 산도가 매우 높아 스파클링 와인 생산이 많이 이루어진다. 양조 과정에서 젖산 발효도 많이 이루어지며, 남아공에서는 프리미엄 슈냉 블랑 와인을 오크통에서 숙성하기도 한다. 랑그독의 리무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의 블렌딩 품종으로 쓰인다.
추천 와이너리
France: Domaine Huet, Domaine de la Taille aux Loups, Nicolas Joly, Phillippe Delesvaux, Francois Chidaine
South Africa: Eben Sadie, David & Nadia, Mullineaux win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