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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WINE SHOP

그곳에는 무언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고 있는 특별한 와인 편집숍 여섯 곳을 소개한다.

비노 아미쿠스
어떤 와인은 말 그대로 인생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비노 아미쿠스의 대표가 스페인 여행 중 만난 와인 한 병 ‘마르 데 프라데스 알바리뇨 아틀란티코’가 스페인 전문 와인숍을 오픈하게 된 것처럼. 리오하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와인을 취급하는 비노 아미쿠스는 스페인 와인을 좋아하는 와인 애호가라면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마르 데 프라데스를 비롯해 라몬 빌바오, 크루즈 데 알바, 핀카 로스 오얄레스 등 구입하기 힘들었던 스페인의 명품 와이너리 와인들을 한국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반면 스페인 와인을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와인’ 정도로만 생각했던 이라면, 12월부터 격주로 예정된 시음회에 참석해보자. 깊고 풍부한 스페인 와인의 진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노 아미쿠스는 스페인어로 ‘와인과 친구들’이라는 뜻인데, 와인은 누구와 즐기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라는 대표의 와인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이름에 걸맞게 와인과 어울리는 친구들- 하몽, 올리브, 크래커 등의 스낵과 고급스러운 와인 액세서리까지 현지에서 직접 수입해온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숍을 방문하는 재미를 두 배로 더한다.

무디타와인
무디타(mudita)란 다른 이의 즐거움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는 감정을 의미하는 산스크리스트어다. 여기에서 이름을 딴 무디타와인은 좋은 와인을 함께 나눔으로써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기를 희망한다. 숍은 이탈리아 와인을 중심으로 직접 수입하는 열다섯 종의 와인과 더불어 폭넓은 종류의 와인을 취급한다.

무디타와인의 무엇보다 큰 강점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메를로로 만든 화이트 와인, 프리미티보와 알리아티코를 블렌딩한 와인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와인은 아니지만,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와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24시간 이뤄지는 ‘와인 상담’ 서비스를 통하면 마시는 상황과 분위기, 선물하려는 대상 등을 고려해 최적의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1er cru(퍼미에 크뤼)
퍼미에 크뤼의 작은 공간에는 호주와 프랑스의 와이너리에서 일하며 직접 와인을 양조했던 오너의 철학이 담뿍 담겨있다. 지역과 품종을 막론하고 최소 2~3년간은 숙성해야 와인이 가진 본연의 맛이 나온다는 것. 이 기간을 거쳐야 비로소 와인 생산자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퍼미에 크뤼가 적어도 2015년 이전 와인만을 취급하는 이유다.

그러나 흔히 ‘오래된 빈티지의 와인’ 하면 떠올리는 편견 중 하나인 높은 가격은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가게에 들러 와인을 구입할 수 있도록 모든 와인을 99,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 고객이 구입 후 셀러에서 추가 숙성하지 않아도 될 만큼 완벽한 상태로 준비해 판매한다는 것 또한 퍼미에 크뤼만의 자랑이다.

리리셀
일반 와인부터 빈티지 와인, 내추럴 와인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하는 리리셀. 그러나 이곳은 누구보다 ‘와인을 모르지만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는, 와인 초보자들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에게 매력적이다. 와인에 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곁들이며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바로 리리셀이기 때문이다. 너무 기본적인 상식처럼 보여서 질문할 용기를 내지 못했던 내용도 이곳에서는 편하게 물어볼 수 있다. 와인의 ‘오크향’을 건식 사우나와 습식 사우나의 예를 들어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 이를 통해 찾은 자신만의 취향을 바탕으로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리리셀에서 구입한 와인은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와인바 물룰라에서 1만 원의 콜키지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리델 글라스와 디캔터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유어네이키드치즈
몽글몽글 보드라운 질감의 하얗고 노란 그것, 치즈는 와인의 영원한 짝꿍이다. 치즈와 식료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숍에서 시작한 유어네이키드치즈가 서울숲에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쇼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치즈는 물론 올리브 오일, 스낵 등 60여 가지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내추럴과 컨벤셔널의 경계를 넘어 치즈와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구비해놓고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유어네이키드치즈가 직접 구성한 치즈 플레이트. 이는 한 가지 치즈를 고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다양한 치즈와 과일을 곁들여 구성한 모둠 세트로, 이 플레이트만 있다면 와인 한 병은 어느새 금새 바닥을 드러낸다.

마이시크릿셀라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와인만큼 잘 통하는 분야가 또 있을까. 알아야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만큼 맛의 깊이가 달라지는 술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WSET 한국 본원 ‘와인비전’에서 운영하는 와인숍 마이시크릿셀라는 ‘알고 마시기’를 원하는 애호가들을 위한 최적의 숍이다.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와 와인 마켓,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통해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와인이 아닌, 까다로운 큐레이션을 거친 특별한 와인만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와인 시음회도 수시로 진행되는데, 특히 ‘픽커스 테이블’이라는 마이시크릿셀라만의 이벤트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서비스 중 하나다. 소비자가 현재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격주로 진행되는 시음회로, 각 주제에 맞춰 엄선된 와인을 소비자들과 함께 시음하고, 예약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시크릿박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매월 20일 마이시크릿셀라가 선정한 와인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익숙하다는 핑계로 늘 마시던 와인만 골라왔던 이에게는 와인으로의 즐거운 모험을 떠나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자신의 예산에 맞게 세 단계의 가격대를 고를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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