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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ija] 에디쿠가 간다! – 그리스 와인 데이 마스터 클래스를 다녀오다!

[Mashija] 에디쿠가 간다! – 그리스 와인 데이 마스터 클래스를 다녀오다!

에디쿠 2016년 6월 15일

 

6월 15일 (수) 오전 10시부터 더 플라자 호텔에서 그리스 와인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6월 17일은 부산 파크 하얏트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게 웬일 이죠? 에디쿠가 출동하는 날이면 비가 자주 옵니다.

세미나 시작 전 깔끔하게 정돈된 자리와 친절한 안내 덕분에 와인을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더군요.

영상에서 다홍색 넥타이를 매신 분이 바로, 오늘 그리스 와인 세미나를 진행한 마스터 오브 와인 콘스탄티노스 라자라키스(Konstantinos Lazarakis)님 입니다. MW라자라키스 씨는  전 세계적 와인의 ‘획일화’ 경향을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와인은 성향의 구분이 확실하고 참신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스 와인의 장점으로 들자면, 음식과의 마리아주가 좋으며 워낙 맛이 있어 한 병을 쉽게 비운다고 합니다.

일반 다른 매력이 없는 와인들은 한 잔, 아니 반 잔만 마셔도 “오~ 맥주가 생각나 ~..” 하며 머리를 부여잡는 상황극에 저는 웃음을 빵 터트렸습니다.

오랜 시간, 그리스의 생활 양식과 문화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잣대를 들이대는 것 보다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와인이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늘 강하고 화려함만을 쫓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와인이 생산된 곳 부터 양조하고 소비하는 전체적 그림으로 이해하려 노력해보았습니다.

정말 그가 말한 그리스 품종은 발음을 따라 하기도 힘들고 복잡했으며 다양했습니다.

생소해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품종들, 하지만 MW라자라키스 씨는 쉽고 재미있는 단어들에 비유해 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는 와인계의 ‘쥐라기 공원’ 같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총 11개의 그리스 와인이 준비되었었고 , 인상적이었던  와인을 에디쿠 입맛으로 꼽아 봤습니다.

DOMAIN SPIROPOULOS MANTINIA(도멘 스피로폴로스 만티니아) 2015

  • 품종은 모스코필레로(Moschofilero)입니다. 먼저 만나보신 분도 많겠지만, 이것은 정말 저에게 흥미로운 품종이었습니다. PDO등급이며 원산지가 만티니아(Mantinia)입니다. 잔에 따뤘을 때, 연한 핑크 빛을 띄고 있었으며, 꽃 향기의 아로마가 풍부했습니다. 싱싱한 장미꽃잎의 향기를 맡아보셨나요? 손으로 잡아서 뚝 끊으면 푸릇푸릇 하면서도 우아한 향이 기분 좋죠. 또한 마치 벚꽃이 흩날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싱그럽고 우아한 와인이었습니다.

*가벼운 무게감(Low Body)으로 시트러스 플라워나 라임류의 상큼한 느낌을 상상하시면 되겠네요.

KOURTAKI RETSINA OF ATTICA (코르타키 렛시나 오브 아티카)

  • 품종은 사바티아노(Savatiano) 100% 이었습니다. 에디쿠는 솔직히 이 와인을 한 모금 삼키고 더 음미하지 않았습니다. 와인을 잔에 받고 처음 맡는 향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원인은 ‘송진’이었습니다. 어제 MW라자라키스 씨는 한국의 번데기를 먹어봤다고 합니다. 어디서 누가 왜 번데기를 먹게 했을지 모르겠지만 참 재미있습니다. 그는 이 와인을 마실 때 번데기를 상상하며 음미하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번데기의 강한 풍미를 이기고 곤충이라는 느낌을 씻어 낼 진한 느낌을 가진 프레쉬한 송진향. 킁킁..

KIR YIANNI RAMNISTA(람니스타)

  • 시노마브로 100% 품종은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나오는 와인으로 북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생산되는 네비올로로 만들어지는 바롤로와 흡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옅은 루비 색에 강한 산도, 타닌 그리고 높은 알코올 그리고 레드 계열 과일의 향들은 충분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마스터 오브 와인들도 바롤로와 헷갈렸다고 하네요. 솔직히 타닌이 너무 강해 저의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2016 그리스 와인 데이에서 챙겨준 작은 소책자들은 꼭 챙겨서 공부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내용이 알찼습니다. 와인에 푹 빠진 애호가들뿐 만 아니라, 그게 소주보다 맛이 있냐는 사람들과 함께 이런 세미나에 참가하고 싶은 에디쿠의 마음입니다. 참고로, 그리스는 역시 화이트 와인 같아요.

정말 와인은 공부할 수록 재미있네요.

함께해요 ~ 그리스 와인! 흥하길 바랍니다 !

이만, 안녕~~~~^^

에디쿠

Stay strong, love your life and a glass of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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