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와인과 각종 주류, 관련 기사를 검색하세요.

Ask Decanter, 와인 테이스팅 노트 읽는 법

Ask Decanter, 와인 테이스팅 노트 읽는 법

Bora Kim 2021년 7월 13일

와인 테이스팅 노트를 읽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와인 시음은 항상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특성을 갖는데, 맛과 향은 개인의 기준점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언어 역시 집단적이나 개별적이며, 각 와인 평론가를 더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알아두면 유용하고, 와인 스타일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반적인 와인 설명 단어가 있다.

테이스팅 노트는 풍미뿐 아니라 와인의 다른 측면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앤드류 제포드(Andrew Jefford)는 와인 테이스팅 노트 작성 가이드에서 ‘와인의 구조, 모양 및 질감은 향과 맛만큼이나 흥미롭다.’라고 썼다.

Berkmann Wine Cellars 구매 이사 알렉스 헌트(Alex Hunt MW)는 빅토리아 무어(Victoria Moore)의 와인 테이스팅 가이드에서 ‘[질감]은 뛰어난 와인과 그저 좋은 것을 실제로 구분하는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와인 테이스팅 노트: 얼마나 써야 하나?

앤드류 제포드(Andrew Jefford)가 2015년 그의 칼럼에서 논했던 내용으로, 와인 세계에서 지나치게 설명적인 시음 노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각 경쟁자는 서로를 능가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형용사라는 무력으로 라이벌을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지나치게 단조로운 노트는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는다. ‘보수적이고 절제된 와인 설명은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소극적이다. 와인의 향을 맡고 시음하는 즐거움을 완전히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라고 제포드는 언급했다.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할 때, 제포드는 유추 가능한 주요 단어(analogical descriptors)를 적당히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 최대 6개 정도.

와인 교육자 케빈 즈렐리(Kevin Zraly)는 빅토리아 무어에게 “테이스팅 노트에 관해서는 간단하게 쓰라”라며 조언했다.

아래는 전문가들의 테이스팅 노트를 모은 내용이다.

<드라이 화이트 와인>

예시 와인: 루이 라뚜르, 뫼르소(Louis Latour, Meursault) 1998

테이스팅 노트: 녹색의 힌트가 있는 깨끗하고 맑은 중간 정도의 노란색으로, 꽤 리치하며 매우 사랑스러운 색상. 아로마는 새 나무의 터치, 잘 익은 멜로니 열매, 약간 이국적이고 세련되며 표현력이 뛰어나다. 입안에서는 섬세하고 플로랄하며, 허니서클 과일류가 느껴진다. 이와 함께 농축적인 헤이즐넛과 상당히 버터리한 특징이 보이면서도 좋은 레몬 산도가 있는, 매우 우아하면서도 여전히 영(young)한 와인이다. 아주 좋은 밸런스, 오크와 과일 풍미가 잘 블렌딩 되어 있으며, 테루아가 지배하는 포도 품종의 탁월한 예로서 지속력이 우수하고 오랫동안 좋은 맛을 선보일 것이다.

– limpid : 맑은 물처럼 말 그대로 투명하면서도 색상은 그대로 유지
– rich : 일반적으로 색상의 깊이보다 유리의 측면에 형성되는 다리 또는 ‘눈물’에서 성숙과 점도를 나타낸다.
– new wood : 프랑스 오크든 미국 오크든, 새 오크의 바닐라-바닐린 향
– melony : 잘 익은, 약간 이국적인 과일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샤르도네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더 이국적인 과일은 파인애플, 구아바가 될 수 있다.
– expressive : 포도 품종, 테루아 또는 둘 모두를 표현한다. Stylish + expressive은 개성을 지닌 섬세한 와인을 의미한다.
– floral : 보통 코에서 느껴지지만, 입안에서 꽃의 향과 풍미가 조화롭게 표현된다.
– honeysuckle/hazelnut : 뫼르소에서 자란 샤르도네의 전형적인 표현으로 부드럽고 매력적이다.
– buttery : 보통 배럴 발효 또는 배럴 숙성의 결과로, 특정 과육의 잘 익은 느낌

 

<아로마틱하며 스위트한 화이트 와인>

예시 와인: 샤또 라포리-페라게, 소떼른, 1er 크뤼 클라쎄(Château Lafaurie-Peyraguey, Sauternes, 1er Cru Classé) 1985

테이스팅 노트: 순수한 금색으로, 노란색의 힌트가 보이나 호박색은 없음. 플로랄하며 꿀-복숭아, 살구, 단맛이 있지만 과하지 않음. 미각에서 꿀과 라놀린 향, 풍부한 보리 당의 단맛, 훌륭한 과일 추출물, 좋은 보트리티스, 감미롭고 고급스러운 마무리. 좋은 해에 생산된 완전히 스위트한 소테른(Sauternes), 15년이 지나 아주 훌륭한 맛을 내며 이전 기간만큼 추가로 숙성이 가능하다.

– gold : 금색은 과일이 잘 익은 것과 높은 단맛, 그리고 숙성됨을 모두 나타낸다. 10년 후에는 금색에 호박빛이 감돌고, 더 숙성됨에 따라 금색에서 호박색으로 변한다.
– floral : 향에서 느껴지는 과일 냄새가 아닌 꽃 냄새
– honeyed : 많은 스위트 와인은 말 그대로 꿀 냄새를 풍기지만, 잘 익은 농축되고 풍부함을 꿀 냄새로 표현한다.
– peach/apricot : 이 핵과일의 향은 비오니에(Viognier) 포도로 만든 아로마틱 와인에서도 발견되며, 따뜻하고 더운 기후에서의 숙성을 나타낸다.
– heady : 말 그대로 의기양양한 풍요로움의 집중. 지나치게 과한 와인은 힘으로 압도하고 균형이 맞지 않을 것이다.
– lanolin : 시큼한(tart)의 반대로, 종종 성숙이 진전된 세미용(Semillon) 포도와 관련된 부드럽고 크리미한 느낌
– barley sugar : 농축된 단맛이나 지나친 설탕의 단맛은 아님
– botrytis : 귀부현상. 푸리튀르 노블(pourriture noble) 또는 노블 롯(noble rot)의 공격을 받을 때 포도의 수분을 감소시켜 당분을 증가시키는 효과

<라이트 레드 와인>

시음 와인: 알레그리니,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Allegrini,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1998

테이스팅 노트: 벽돌의 붉은색, 매우 신선하고 영(young)하다. 섬세하고 장미와 같은 부케, 약간의 달콤함이 처음에 두드러지며, 두 번째 향을 맡으면 더 드라이하다. 입안에서 깔끔하고 체리와 같은 과일 풍미가 느껴지며, 나무의 힌트와 씁쓸한 아몬드의 질감, 좋은 밸런스, 길고 드라이한 피니시를 보인다. 생동감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고 길게 이어지는 풍미, 자연 산도가 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와인이다.

– brick red : 몇몇 아주 어린 와인에서 보라색 또는 자주색 없음을 나타내며, 성숙함보다 집중도가 부족함을 나타낸다.
– rose-like : 섬세한 아로마, 어느 정도 숙성하였으며 항상 플로랄
– attack : 강한 첫인상, 와인잔에서 처음 느끼는 인상
– second nose : 첫인상보다 더 많은 것을 표현하기 위해 와인잔에서 와인을 스월링하면서 얻은 표현들
– cherry-like : 확실히 익은 느낌을 주는 ‘블랙 체리’로 언급되지 않는 한, 체리와 비슷한 풍미는 산미가 가미된 견고하고 생생한 과일을 나타내며, 예를 들어 블랙 커런트의 달콤함이 없음을 나타낸다..
– wood : 와인이 숙성되는 새 나무통(cask)을 표현하는 ‘오키(oaky)’와는 다른 견고함과 타닌의 느낌
– bitter almonds : 종종 체리, 특정 과일의 쓴맛과 관련되며, 불쾌함보다는 상쾌함과 더 연관된다.
– food : 생동감 넘치고 풍성하게 표현되는 과일의 특징을 가진 와인은 과일의 풍미가 지배적이므로 음식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푸드 와인’은 식사를 보완하는 와인이다.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

시음 와인: 샤또 레오빌-바르똥, 생-쥘리앙, 2등급 그랑 크뤼 클라쎄(Château Léoville-Barton, St-Julien, 2ème Cru Classé) 1990

테이스팅 노트: 진한 색상, 벨벳 같은 붉은 색, 숙성의 흔적 없음, 향에서는 매우 젊고 단단한 베리 과일, 스타일에서 카베르네가 강하게 표현된다. 블랙 커런트 잎, 삼나무/시가 상자 향신료가 흘러나오며, 풍부한 과일에 이어 집중도 있는 향이 나온다. 동일하게 농축되고 촘촘하게 짜인 미각, 멋들어진 숙성, 여전히 영(young)한 블랙 커런트와 블랙 베리, 견고한 짜임새, 하지만 잘 익은 타닌과 뛰어난 구조감을 선보인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빈티지의 최고 샤또에서 나온 고전적인 메독(Medoc) 와인. 지금은 즐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익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은 멀었으니, 이는 30년 안일 것이다.

– velvety : 깊고 풍부하고 매끄럽게 보이는 색으로, 항상 빈티지에 아주 좋은 숙성을 나타낸다.
– firm :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긍정적인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하드(hard)’와 혼동하지 않는다.
– berry fruits : 베리, 체리 및 커런트 계열을 포함하는 작은 붉은 과일. 레드 와인 품종은 초반에 이러한 붉은 과일 중 하나 또는 두 개가 지배적인 경향이 있다.
– cedar wood/cigar box : 삼나무 풍미는 특히 메독에서 생산 된 반숙성 및 숙성된, 카베르네가 주요 품종인 와인의 특징으로, 오크 숙성보다는 와인 스타일 때문이다. 시가 박스는 이와 비슷한데, 많은 카베르네(Cabernet)와 메를로(Merlot) 와인에서 발견된다.
– tightly knit : 느슨하거나 분산되지 않고 단단히 짜인 맛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 backbone : 좋은 구조감을 가진 와인의 필수 요소
– tannins : 레드 와인의 오랜 숙성에 필요한 포도의 껍질과 포도 씨(pip)에 존재하는 물질. 타닌은 또한 그러한 와인이 숙성되는 오크통에서도 얻을 수 있다.
– structure : 무게보다는 각 요소의 결합과 더 관련이 있는 탄탄함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Bora Kim
원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Tags:
Bora Kim

athur@winevision.kr

  • 1

You Might also Like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