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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메이커들, 고속도로에서 스페인 와인을 탈취하다

프랑스 와인메이커들, 고속도로에서 스페인 와인을 탈취하다

Decanter Column 2016년 5월 13일

프랑스 와인메이커들이 대량 생산된 외국 와인의 내수 시장 진입에 항의하는 의미로 수만 리터에 달하는 스페인 와인을 빼앗아 프랑스 남부 고속도로에 쏟아버렸다.

사진: 프랑스 고속도로에 쏟아진 7만 리터의 스페인 와인 / 사진 제공: 레이몽 로이/게티

사진: 프랑스 고속도로에 쏟아진 7만 리터의 스페인 와인 / 사진 제공: 레이몽 로이/게티

랑그독-루시용의 성난 프랑스 와인메이커들이 스페인에서 대량으로 수입되어 이동되고 있던 와인 탱크로리를 열어 아스팔트 바닥에 쏟아 부었다.
2015년 스페인 와인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보도에 격분한 150명의 프랑스 생산자들이 스페인 국경에서 16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르 불루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소에 모여 프랑스로 들어오는 와인 탱크로리들을 지켜보았다.
많은 수의 탱크로리가 국경을 넘는 것을 본 일부 생산자들이 다섯 대를 탈취해 수만 리터의 레드와인을 고속도로 바닥에 그대로 흘려버렸다.

사진: 성난 프랑스 생산자들이 스페인 와인 탱크로리 옆면에 낙서를 하고 있다.

사진: 성난 프랑스 생산자들이 스페인 와인 탱크로리 옆면에 낙서를 하고 있다.

오드 지역 와인생산자 협회장 프레데릭 루아네는 비티스피어(Vitisphere)에 저렴하게 대량으로 유입되는 수입 와인으로 인해 프랑스 와인생산자들이 가격 면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와인계에서도 이번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의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모두 모르지만 와인생산자들은 경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모두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테른 지역 샤토 두아지-베드린의 올리비에 카스테야가 선물 시장과는 별도로 이야기했다.
프랑스 시위자들은 스페인의 생산 규제에 우려를 표하며 와인이 줄줄 흐르고 있는 탱크로리에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와인”이라고 휘갈겨 썼다. 루아네는 “이 와인들의 샘플을 각각 채취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와인기구의 추정에 따르면 스페인은 2015년에 생산한 포도로 3,670만 헥토리터의 와인을 생산했다. 생산량이 엄청났던 2014년에 비하면 4퍼센트 줄어든 양이다.
2015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생산량은 각각 4,890만, 4,740만 헥토리터였다.
랑그독은 CRAV라는 이름의 호전적인 와인생산자들의 고향으로, 이들은 지난 몇 십 년 동안 프랑스 와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 미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비슷한 행위를 수차례 저질러 왔다. 최근 CRAV 일원들은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었는데 이번 주 탱크로리를 탈취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CREDIT

        • 작성자

          Hannah Seaton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6.04.05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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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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