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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프랑스 와인 생산지. 어디가 부상하고 있는가?

주목해야 할 프랑스 와인 생산지. 어디가 부상하고 있는가?

Decanter Column 2016년 3월 21일

어떤 프랑스 와인 산지의 와인과 포도원 땅값이 향후 50년 내에 상승할 것인가? 앤드루 제퍼드가 와인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고 몇 가지 예언을 해본다.

도멘 조르주 베르네의 포도나무들 사진 제공: 올리비에 피셔

도멘 조르주 베르네의 포도나무들 사진 제공: 올리비에 피셔

콩드리외의 ‘아버지’ 조르주 베르네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와 그의 아버지 프란시스가 잊혀져가는 이 아펠라시옹과 비오니에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1969년에는 콩드리외 와인이 딱 19헥토리터 – 대략 2,500병 정도 된다 – 생산되었고, 1971년 콩드리외 한 병은 7프랑, 그러니까 체리 1킬로그램과 똑같은 값밖에 받지 못했다고 그가 말해주었다.
15년 전 그날 저녁 이후 나는 오늘날 어떤 아펠라시옹이 앞으로 50년 동안 가치가 14배 증가할 수 있을지 여러 차례에 걸쳐 생각해보았다. 7프랑은 오늘날 가격으로 치면 7유로 정도다. 그런데 이달에 조르주 베르네의 코토 드 베르농 2013은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에서 병당 100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
달리 말해, 장기적으로 프랑스 포도원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어디가 당신에게 괜찮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체리 1킬로그램’ 식의 계산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프랑스에 가면 체리 1킬로그램과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와인이 부지기수로 많지만, 그 중에 좋은 테루아에서 나온 것은 거의 없다. 반면 콩드리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좋은 테루아였던 것이 분명하다.
조금 더 비교하기 쉬운 예가 아마 지공다스일 것이다. 이것은 같은 해(1971) 코트 뒤 론 아펠라시옹에서 벗어났지만 지금은 그 지역의 귀족이라 할 수 있는 샤토네프 뒤 파프와 맞수로 종종 취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수십 년 뒤에 이런 식으로 음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곳들로는 어디가 있을까?

주목해야 할 프랑스 와인 생산지

포도원 가격 데이터 출처: 세이퍼 safer

1. 캐란(Cairanne)

캐란 포도원

캐란 포도원

캐란은 바로 얼마 전 코트 뒤 론 크뤼 등급을 받았고, 남부 론에는 이 같은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이렇게 거대한 지역에서 훌륭한 테루아를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캐란은 분명 미래에 훌륭한 결과를 보여줄 지역이라고 장담한다. 최근 도멘 마르셀 리쇼에서 클레어 리쇼, 토머스 리쇼와 함께 와인을 맛본 적이 있는데 그 순수함과 신선함, 아름다운 향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남부 론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분명 테루아에서 나온 것이 분명한,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사랑스러운 특징도 함께였다.
캐란에 대하여

  • 1953년에 코트 뒤 론 아펠라시옹 등급 획득
  • 1967년에 코트 뒤 론 빌라주 등급으로 승급
  • 헥타르 당 평균 토지가: 찾을 수 없음 (코트 뒤 론 빌라주 평균은 €30,000p/ha)
  • 주요 레드 품종: 시라, 무르베드르, 그르나슈
  • 화이트 품종: 그르나슈 블랑, 클레레트, 루산, 마르산, 비오니에
  • 포도원 면적: 956헥타르 (95% 레드)

셀러 판매가와 랑그독 지역 주요 와인 가격을 비교하면 남부 론 레드 와인이 얼마나 가성비가 높은지 알 수 있다.

2. 생-페레이(St-Péray)

생-페레이

생-페레이

화이트 와인의 경우 생-페레이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역 중 하나다. 론 북부에 갈 때마다 영리한 재배자들이 점점 더 많은 땅을 구입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의 와인은 초보 수준 화이트 와인으로, 생-조셉 화이트보다 훨씬 더 저렴하지만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 저명한 베르나르 그리파에서 생산한 레 피기에르 퀴베가 벤치마크라 할 수 있으나 이에 도전하는 다른 훌륭한 와인도 아주 많다. 언젠가 생-페레이의 훌륭한 와인들은 질이 떨어지는 에르미타주 블랑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이미 그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괜찮은 지역의 경우 저렴하게 땅을 살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생-페레이에 대하여

  • 1936년에 샹-페레이 아펠라시옹 등급 획득
  • 헥타르 당 평균 토지가: 찾을 수 없음 (론 평균은 €25,300p/ha)
  • 화이트 품종: 마르산, 루산
  • 포도원 면적: 73ha (100% 화이트)

 

3. 라랑드 드 포메롤(Lalande de Pomerol)

라랑드 드 포메롤의 샤토 페롱

라랑드 드 포메롤의 샤토 페롱

내가 보르도 지역 중 비교적 값이 저렴한 포도원을 산다면 단연코 라랑드 드 포메롤이 될 것이다. 드니 뒤랑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메를로도 포메롤 자체에서 보이는 감각적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그런데 포메롤은 너무나도 작고 찾는 사람은 많아서 (그리고 전 세계 시장에서 훌륭한 메를로는 아주 드물다) 라랑드 역시 앞으로 인기가 오를 수밖에 없다.

라랑드 드 포메롤에 대하여

  • 헥타르 당 평균 토지가: €180,000 p/ha
  • 주요 레드 품종: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 포도원 면적: 1,050ha

이밖에 향후 몇 십 년 동안 주목할 가치가 있는 다른 아펠라시옹으로는 카오르, 루아르의 메네투-살롱과 루시옹의 모리 섹이 있고, 마디랑과 화이트 생산지 파슈랑 뒤 빅-빌, 이웃하는 생-몽 역시 가능성이 높은 아웃사이더들이다.

 

4. 루아르의 메네투-살롱(Menetou-Salon, Loire)

샤토 메네투-살롱 포도원

샤토 메네투-살롱 포도원

메네투-살롱에 대하여

  • 헥타르 당 평균 토지가: €87,000 p/ha
  • 주요 레드 품종: 피노 누아
  • 주요 화이트 품종: 소비뇽 블랑
  • 포도원 면적: 495ha

 

5. 카오르(Cahors)

카오르 포도원

카오르 포도원

카오르에 대하여

  • 1971년에 아펠라시옹 등급 획득
  • 헥타르 당 평균 토지가: €11,000 p/ha
  • 레드 품종: 말벡
  • 포도원 면적: 4200ha

 

6. 루시옹의 모리 섹(Maury Sec, Roussillon)

모리 포도원 사진 제공: 뱅 뒤 루시옹

모리 포도원 사진 제공: 뱅 뒤 루시옹

모리 섹에 대하여

  • 2011년에 아펠라시옹 등급 획득
  • 헥타르 당 평균 토지가: 찾을 수 없음 (모리 지역 평균은 €10,000 p/ha)
  • 주요 레드 품종: 그르나슈
  • 포도원 면적: 2000ha

 

언급할 가치가 있는 다른 곳들: 리락과 마시프 뒤쇼(Lirac & Massif d’Uchaux)

마시프 뒤쇼의 크로 드 라 뮈레에서 에릭 미셸이 만들어내는 와인의 경우에도 같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일단 와인의 품질이 매우 놀랍고, 훌륭한 와인 생산자가 손을 대기 전까지는 테루아의 진정한 잠재력을 절대 알 수 없다는 완벽한 실례다. 샤토네프 뒤 파프의 뒷문이라 할 수 있는 리락은 샤토네프의 토지가가 상승하면서 함께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포도원 몇 헥타르 살 계획이나 여력이 없다 하더라도(그렇다. 나도 없다) 이런 지역의 훌륭한 포도원에서 젊고 유능한 생산자들이 만들어내는 와인은 주목하는 것이 좋다. 그런 와인은 앞으로 몇 십 년에 걸쳐 좋은 가격에 훌륭한 품질을 선사할 것이고, 이와 함께 프랑스와 고급 와인 지도도 천천히 다시 그려질 것이다.

이것은 2016년 3월 디캔터 지에 실린 앤드루 제퍼드의 칼럼을 편집한 것입니다.

CREDIT

    • 작성자

      Andrew Jefford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6.02.25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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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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