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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필요한 순간, 하지만 와인이 아니어도 좋아!

와인이 필요한 순간, 하지만 와인이 아니어도 좋아!

Crystal Kwon 2021년 10월 15일

와인이 반드시 필요한 순간이 있다. 잘 차려진 저녁 식탁 위, 친구들과의 브런치 모임, 퇴근 후 지친 나를 위로하는 시간… 여기에 와인 한 잔이 더해져 완벽한 순간이 된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나 이후 일정을 생각하여 음주가 불가능한 여러 가지 이유로, 와인병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미나에서 선보인 12종의 무알코올 음료]

15일 와인비전에서 수입사 ‘어벤져스와인’이 주최하는 무알코올 음료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RE-THINK OF THE WINE OCCASION’이라는 주제로 와인을 대체하는 비알코올 와인과 무알코올 음료를 선보였다.

참고로,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알코올이 전혀 없다면 무알코올(알코올 프리), 1% 미만일 경우에는 비알코올(논알코올)로 표기해야 한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세미나에서 소개된 라이츠(Leitz)와 노티(Noughty)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알코올 와인 브랜드다. 두 브랜드 모두 발효가 끝난 일반 와인을 진공 상태에서 증류하는 진공 증류법(Vacuum Distillation)을 사용한다. 매우 강한 진공 상태에서 증류하면, 일반적인 알코올의 끓는점 78.3°C보다 훨씬 낮은 온도(25~30°C)에서 알코올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와인 특유의 매력적인 아로마와 풍미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 가장 ‘와인-스러운’ 비알코올 와인을 생산하게 된다.

라이츠는 독일 라인가우의 ‘최고 재배 농가이자 가장 훌륭한 생산자 중 하나’라는 명성을 얻고 있으며, 최근 무알코올 와인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톰슨&스캇은 최초로 유기농, 비건 그리고 할랄까지 인증받은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인 잰시스 로빈슨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마셔본 최고의 무-알코올 와인”으로 소개되며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자연의 다양한 맛을 한 병에 담았다>

할라피뇨, 생강, 코리앤더 씨, 가람 마살라.. . 재료만 들으면 이국적인 요리를 만들 것만 같은데,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이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다. 그것도 넣는 둥 마는 둥 해서 살짝 뉘앙스만 주는 것이 아니라, 혀와 코에서 존재감이 확실하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모든 천연 재료를 신선한 상태로 공수하여 각 재료에 맞춰 최상의 조리 방법으로 가공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추출물이나 가향료를 넣는 수준이 아닌 것이다.

‘NON’이란 이름의 이 음료 브랜드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노마(Noma) 출신의 윌리엄 웨이드(William Wade)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와인을 대체할 음료를 고민했던 그는 수년의 열정을 불태워 각종 조리도구와 실험 도구로 가득한, 흡사 실험실과 레스토랑 주방을 연상시키는 곳에서 아주 독특한 음료를 만들었다.

NON은 과일과 채소, 그리고 각종 허브, 향신료, 씨앗 등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향과 맛을 찾아 침출과 증류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조화롭게 혼합하여 병에 담았다. 음식과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는 동시에, 음료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매력적이다.

7종의 제품은 제각각 전혀 다른 풍미와 매력을 선보여 어느 하나 비교 우위를 가리기가 어렵다. 평균 10가지 재료가 조화롭지만 제 존재감을 보여주는 NON은 미각 또는 후각 훈련에 사용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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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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