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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컴포트 푸드, 더 비스트로 (The Be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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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컴포트 푸드, 더 비스트로 (The Beastro)

Jean Paul Baurez 2016년 1월 29일

아메리칸 비스트로나 아메리칸 컴포트 푸드라는 말은 언제나 낯설게 들린다. 주변에서 이런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미국 음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보다 농담 삼아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홍대 근처에 있는 ‘더 비스트로’라는 곳을 한 번 가보았다.
THEBEASTRO_logo
이곳은 중심 상권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편안하면서도 분위기가 따뜻했다. 1층의 바와 나무로 된 인테리어 장식은 매우 친근한 느낌을 주었고, 옥상의 2층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저녁식사나 조용한 회의에 적합할 듯 보였다. (우리는 여기에 앉았다.) 아주 친절한 웨이터가 우리를 반겼고, 나머지 직원들도 믿음직스러운 프로처럼 보였으나 그날 저녁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조금은 버거워하는 것 같기도 했다.

beet goat cheese salad 사진제공 : The Beastro

beet goat cheese salad 사진제공 : The Beastro

가장 먼저 구운 양배추, 고트 치즈에 피스타치오 비네그레트 드레싱이 올려진 구운 비트 샐러드를 주문했다. 드레싱이 다른 재료들과 매우 잘 어우러져 참 마음에 들었다. 산뜻한 동시에 여러 가지 다양한 식감을 선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트 치즈가 다른 재료들에 비해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식사를 시작하기에 꽤 괜찮은 샐러드였다.
샐러드와 함께 주문했던 앤초비 프라이는 바삭바삭하고 전혀 기름지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조리 과정에서 제대로 섞이지 않았는지 앤초비와 그 풍미는 거의 아랫부분에만 모여 있었다. 앤초비를 특히 좋아하는 나라서 더 아쉬웠는지도 모르겠다. 발효된 생선의 달짝지근함과 짭짤한 맛이 파마잔 치즈의 시큼함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그런 요리라면 밤새도록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fried chicken 사진제공 : The Beastro

fried chicken 사진제공 : The Beastro

 메인 요리로는 직접 구운 비스킷과 따뜻한 꿀, 바냐 카우다와 함께 낸 남부식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했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소스를 맛보니 미국 남부의 ‘바이유’ 레스토랑이 절로 떠올랐고, 금색으로 바삭하게 잘 튀겨진 치킨은 놀라울 만큼 촉촉했다. 내가 느끼기에 이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으깬 감자였다. 이렇게 가장 ‘기본에 충실한’ 서양 요리는 보통 서울에서 찾기 힘든데, 이것은 매우 훌륭했다.
그 다음에 맛본 것은 보리, 구운 피망과 볶은 적양파, 콜리플라워 퓨레를 곁들인 구운 고등어였다. 다시 한 번, 풍미의 균형이 잘 맞았다. 여타 재료들도 고등어 맛에 압도되지 않았고, 매콤한 스파이스를 넣어 볶은 붉은색 피망은 꽤 담백하여 다른 맛들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충분히 남겨주었다. 보리는 푹 익혔지만 단단한 식감을 잃지 않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mackerel 사진제공 : The Beastro

mackerel 사진제공 : The Beastro

그 다음으로 주문한 요리는 약간의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말타글리아타 파스타와 돼지머리 수프였다. 나온 음식을 보니 나의 고향에서 볼 수 있는 요리랑 비슷해 보여 객관성을 유지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이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돼지고기 냄새가 너무 강했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고기를 먹으면서도 그 향이 나는 것은 싫어한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 알덴테 수준으로 잘 익혀진 파스타는 한국의 수제비를 연상시켰다. 재료로 들어간 채소가 이 따뜻한 수프에 신선함을 더해주었고, 전체적인 향이 매우 좋았다. 나의 입맛에는 꽤 흡족했다고 볼 수 있다. 간이 조금 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맬든 소금과 후추가 사이드로 함께 나왔더라면 그날 밤 최고의 요리로 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수제 피클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그날 우리의 웨이터가 저지른 유일한 실수가 있다면 바로 그것을 까맣게 잊은 것이었다. (뭐 그리 대단한 실수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재료가 신선하고, 메뉴에 나온 요리의 종류와 풍미가 다양하며, 직원들의 프로다운 태도와 정성, 식당의 분위기가 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셰프의 사고방식이 매우 존경스러웠다. 그가 만든 돼지머리 수프는 그가 자신의 요리와 식당, 그리고 그것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자기만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요리를 고집하면서 사람들의 입맛도 교육시킬 의지가 있다는 건 정말로 용기 있는 태도다. 셰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유행만 따르다가 좋지 못한 결과를 내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강남이나 신사동 주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한 번쯤은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나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식당이다.

B_cocktail_triptych

American Comfort Food, The Beastro

American bistro, American comfort food always sounds strange to me to hear as you don’t often find those kind of place around (We spend more time jocking around American food than taking it seriously). So, we headed for “The Beastro” in Hongdae area.
The location is slightly off the main street but it offers a confortable and warm venue. The first floor with his bar and all wood around really make it a friendly place to be.
The second floor on the roof might be more appropriate for a romantic dinner or a quiet meeting (This is where we sit).

We were welcome by a very friendly waiter, and the other member of the staff prove to be reliable and a good professional, sometimes, a bit overhelm by the full house it was that evening.

We start to order the roasted beet salad with grilled cabbage, goat cheese and pistachio vinaigrette. We really loved the dressing, coming very well together with all the other ingredients. It was refreshing and offer different textures on the palate. Only Only down point would be the goat cheese taking a bit too much over the other ingredients on the flavour side of the dish. Still a good salad to start the meal.

The anchovy fries that we request at the same time were crispy and not oily at all, unfortunatly, it seems that they haven’t been tossed in a proper manner and most of the anchovy flesh and flavour were to be found at the bottom of the dish. Unfortunate, because, I loved the taste of it. The fermented fish offer sweetnes and saltiness all combined with the acidity of the Parmigiano cheese. I could eat it all night long.

Fot the main dish, we request the southern fried chicken platter with house baked biscuit, hot honey and bagna cauda. The spicy/sour sauce brings me back to good “Bayou” restaurants, with a nicely gold and crispy chicken that prove to be extremely juicy. The highlight of the dish was for me the mash potatoes, good “back to basic” dishes are difficult to find in Seoul, but there, the mash potatoes was excellent.

We turned then to a fish dish, pan roasted mackerel with barley, roasted pepper glazed, red onion, cauliflower puree. Once again, the balance of flavour were a match, the mackerel did not overflow all the other ingredients and the red pepper glazed with some spices was smooth enough to hint your palate without making it a no man’s land for anything else. The barley cooking was well done and kept firm, I enjoyed it very much.

We then, took a gamble by ordering the Pig’s head soup with Maltagliata pasta. This looks like some preparation of my birth place so it difficult to be objective with it. It is not for everyone taste. The smell of the pig is strong (Well, I don’t understand people we eat meat but don’t want or don’t like the smell of it ^^). The pasta were well al dente and reminds us of Korean soup with sujebi. The vegetables add freshness to this warm soup and the overall aroma was very pleasant. My taste buds were quite happy.
The dish was a little bit lacking of seasoning, with Maldon sea salt served on the side and ground pepper, it will have become my favourite dish of the night.

We also ordered the house made pickles but the only mistake that our waiter made was to forgot about it (Not so much of a bad mistake).

Overall, I like the freshness of the ingredients, the variety and flavours of the dishes proposed on the menu, the professionalism and dedication of the staff and the atmosphere of the place.
More importanlty, I respect the Chef mind set. The pig’s head soup shows that he has a very specific idea about his coocking and restaurant and where he want to go with it. It is quite courageous of him to stick with it and educate people taste buds. Too many times, we see chefs giving up on their identity to become trendy and often not with very good result..so yes, it is a bit far if we lives in Gangnam or Sinsa but it is a place I recommend to visit and it is definitly a place I would visit again with great pleasure.

INFO

  • 전화

    +82 (0)2 334-2500

  • 영업시간

    :

  • 월-목/일

    Mon-Thu/Sun – Lunch: 11:30am–3:00pm, Break time : 3:30pm–5:30pm, Dinner: 5:30pm–9:30pm

  • 금-토

    Fri-Sat – Lunch: 11:30am–3:00pm, Break time: 3:30pm–5:30pm, Dinner: 5:30pm–10:00pm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32 2층 121-838

CREDIT

  • 작성자

    BAUREZ JEAN-PAUL

  • 작성일자

    2016.01.17

Tags:
Jean Paul Baurez

"Kill it, cook it, eat it" is the way I grew up learning about food and cooking. It is the way I grew to respect it as a person and a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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