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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여름, 그래도 와인은 마시고 싶은걸!

불타는 여름, 그래도 와인은 마시고 싶은걸!

Crystal Kwon 2021년 6월 10일

와인 애호가에게 고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탁 트인 야외에서의 시원한 화이트 와인 한 잔이 간절해지지만, 조금만 마셔도 금방 취하고 다음 날의 피로감은 더 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는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의 체온 조절을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알콜 흡수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술을 마시면 알콜이 분해되면서 전해질을 포함한 수분이 몸 밖으로 함께 배출되는데, 여름에는 이러한 탈수 위험이 더욱 커지는 데다 알콜의 분해를 담당하는 간도 더위에 지쳐 그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숙취가 평소보다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여름밤 와인 타임의 낭만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와인 없이는 식사를 완성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다행히 최근 세계적인 주류 트렌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당신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술에 취하는 것보다 즐기기를 원하는 MZ 세대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무(無)알콜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무알콜 음료 시장은 2019년 약 9,2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8.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국내 시장도 다르지 않다.

[Thomson&Scott, Noughty Sparkling Chardonnay Alcohol Free / 수입처. 어벤져스와인]

가볍게 다시 태어난 ‘무알콜 와인’

무알콜 와인의 탄생은 알콜 발효를 마친 일반 와인에서 시작된다. 품종 자체의 특성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다채로운 향, 풍미, 질감, 바디감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와인의 매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알콜을 제거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프리미엄 무알콜 와인의 경우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생산된다. 먼저 진공 증류(Vacuum Distillation)법은 알콜 및 기타 휘발성 물질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25~30°C)에서 제거한 후, 방향성 물질은 이후에 다시 혼합한다. 또 다른 방법은 스피닝 콘 칼럼(Spinning Cone Column)으로, 역추와 원심력을 사용하여 저온 증발 및 응축의 과정을 반복하는데, 구성 요소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리한 다음 다시 함께 혼합하는 것이다. 두 방법 모두 값비싼 장비를 사용하며 고숙련 기술자가 진행한다.

<추천 제품 – Thomson&Scott, Noughty Sparkling Chardonnay Alcohol Free / 수입처. 어벤져스와인>
톰슨&스캇의 설립자 아만다 톰슨(Amanda Thomson)은 건강한 삶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며 와인 업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창조했다. 그녀는 불필요한 설탕 사용을 줄이고, 최초로 유기농(organic), 비건(vegan) 그리고 할랄(halal)까지 인증받은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한 노티(Noughty)는 최근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인 잰시스 로빈슨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최고의 무-알콜 와인”으로 소개되며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NON / 수입처. 어벤져스와인]

자연에서 찾은 게임 체인저, 무알콜 음료

국물 없이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한국인이 존재하듯, 그 옛날 깨끗한 식수가 없었던 유럽의 식탁에는 입안에서 음식을 부드럽게 넘겨줄 와인이 항상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음식과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는 와인을 찾는 것이 또 하나의 미식 트렌드가 되었다. 함께할 때 최상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 와인 대체재를 찾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추천 제품 – NON 3. Toasted Cinnamon & Yuzu / 수입처. 어벤져스와인>
미식계의 오스카상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노마(Noma). 이곳 출신인 윌리엄 웨이드(William Wade)는 음식과 최고의 조합을 보여줄 음료에 대한 열정으로 수년을 불태웠고, 비즈니스 파트너 애론 트로트만(Aaron Trotman)을 만나 논(NON)을 탄생시켰다.

NON은 과일과 채소, 그리고 각종 허브, 향신료, 씨앗 등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향과 맛을 찾아 침출과 증류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조화롭게 혼합하여 병에 담았다. NON 3은 유자, 오렌지, 시나몬, 소금, 사탕수수 등의 재료로 만들어 아로마틱한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킨다. 상큼한 시트러스 과일과 은은한 향신료 풍미가 느껴지고 씁쓸한 피니시를 보이며, 날 것이든 조리하든 모든 해산물 요리와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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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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