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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꿀조합 와인 6

1인 가구 증가 및 ‘홈술’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간편식과 배달 시장이 최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화 한 통, 클릭 한 번이면 전국의 맛집 요리가 집 앞에 도착하니,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집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의 필수 아이템,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이번 픽커스 테이블에는 음식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보여줄 6종의 와인이 준비되었고, 평소 배달 음식과 와인 페어링을 즐기는 20여 명의 와인 애호가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엄선된 와인을 신중히 시음하고 평가하며 자신만의 꿀조합을 공유했다.

이날 패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와인은 독일 모젤에서 생산된 ‘칼 에어베스, 위르찌히 뷔르츠가르텐 카비넷(Karl Erbes Uerziger Wuerzgarten Kabinett) 2018’로, 음식과 함께일 때 더 빛나는 리슬링(Riesling) 품종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의 식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 줄 6종의 와인을 만나보자!

1. 칼 에어베스, 위르찌히 뷔르츠가르텐 카비넷(Karl Erbes Uerziger Wuerzgarten Kabinett) 2018
생산 지역. 독일 > 모젤 / 품종. 리슬링 / 수입처. 나루글로벌
독일에서 태어난 고급 청포도 품종인 리슬링(Riesling)은 특유의 높은 산도와 신선한 시트러스 류, 흰 꽃 향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조금 더 온화한 기후에서는 달콤한 과실 향이 더해지고, 숙성되면서 꿀과 페트롤(석유) 향까지 느낄 수 있다.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칼 에어베스(Karl Erbes)는 중부 모젤의 위르찌히 마을의 터줏대감으로, 뷔르츠가르텐 특급 밭에서 평균 수령이 100년 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 예상 적중, 리슬링! 기분 좋은 상큼함이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 와인은 드문 것 같아요. 그리고 더해지는 달달함이 기분 좋은 와인이에요. _박수연
# 퇴근 후 친구와의 야식 타임에 매운 음식과 함께 마시면 ‘맵단맵단’해서 끝없이 들어갈 것 같아요. _김지원
# 강하게 올라오는 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살구, 자두, 풋사과의 향이 도드라집니다. 입안에 닿자마자 생각지 못했던 달콤함이 올라와서 서양배의 맛과 잘 어우러지네요. _최보윤

2. 레 시스트(Les Cistes) 2015
생산 지역. 프랑스 > 랑그독 / 품종. 시라, 그르나슈, 카리냥 / 수입처. 안시와인
랑그독 지역의 대표 품종을 블렌딩하여 탄산침용방식으로 만든 와인이다. 보졸레 누보 생산에 적용되는 탄산침용방식은 색이 옅고 타닌이 적으며, 낮은 알코올로 부드럽고 과일 풍미가 좋은 와인으로 만들어지는데, 살짝 차갑게 서빙하면 그 매력이 한층 더 돋보인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의 배달 음식과 더없이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 가을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와인. 체리와 상큼한 딸기 등의 레드 베리 향과 함께 감초, 정향, 백후추 풍미가 가을의 단풍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감싸주는 은은한 달콤함과 질감이 마시는 이를 편안하게 해줘요. _정인영
# 이 와인에는 버섯 요리, 그리고 중식의 유산슬이 떠오르네요. 레드 와인 특유의 강렬한 타닌이나 묵직한 바디감보다는 섬세한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와 마시고 싶어요. _박수연
# 꽤 인상적인 산도, 그리고 이후에 느껴지는 묵직함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어디든 잘 어울리는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아요. _한재현

3. 판티니, 콜렉션 로쏘(Fantini, Collection Rosso) 2017
생산 지역. 이탈리아 > 아브루쪼 / 품종. 몬테풀치아노, 칠리에지올로, 산지오베제 / 수입처. 와이넬
아주 세심하게 줄기 제거와 파쇄를 진행한 후, 15일 동안 매우 낮은 온도에서 침용하는 저온침용 방식으로 신선한 과실 캐릭터와 부드러운 타닌을 추출하며,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 이탈리아 토착 품종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탈리아 와인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역사적이고 진취적인 기업, 파네세(Farnese) 그룹에서 생산한 와인으로 피자, 파스타 등 전형적인 이탈리안 음식과 잘 어울린다.

# 달콤한 베리 향에 살풋 느껴지는 바닐라 향과 부싯돌 뉘앙스, 부담스럽지 않은 타닌과 산도가 좋습니다. 음식 없이 와인만 가볍게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_황채민
# 한낮에 즐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레드 와인. 보랏빛이 감도는 루비색, 높은 산도, 적당한 바디감과 타닌, 검붉은 과일과 향긋한 제비꽃 향, 그리고 마지막에 아주 약하게 단맛이 감돌아서 가볍게 마시기 좋아요.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요. _정슬기
# 오늘 뭐 먹지? 고민될 때는 ‘그냥 짜장면이나 시키자!’ 짜장 소스와 잘 어울릴 것 같고, 여기에 탕수육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_최지현

4. 바르베라 달바 까를로(Barbera D’alba Carlot) 2015
생산 지역. 이탈리아 > 피에몬테 / 품종. 바르베라 / 수입처. 국순당
바롤로의 핵심 지역인 랑게(Langhe) 언덕에 있는 라 모라(La Morra) 지역에서 4대를 이어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 파밀리아 마로네(Famiglia Marrone)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네비올로, 돌체토와 함께 피에몬테의 주요 품종인 바르베라는 높은 산도에 붉은 과실 캐릭터, 그리고 종종 검은 후추 향을 보여주기도 하며, ’People’s wine’이라 불리며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로 이탈리아의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 말린 과실의 향과 함께 삼나무와 버섯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와인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가볍게 빵만 곁들여도 좋을 것 같고, 양갈비와 함께 마셔도 맛있을 것 같아요. _이상권
# 막 재배한 자두의 상큼한 느낌이 도드라집니다. 와인을 입안에 머금었을 때 바디는 가벼우나, 촘촘한 타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_박규민
# 숯불 족발+양념 족발 반반, 그리고 막국수! 배꼽 친구 남사친들과 추리닝입고 모여 축구 볼 때, 족발과 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_조혜승

5. 이 카치아갈리, 아오리볼라(I Cacciagalli, Aorivola) 2018
생산 지역. 이탈리아 > 캄파니아 / 품종. 팔랑기나 / 수입처. 어벤져스와인
캄파니아(Campania)에서 주로 식재되는 이국적인 매력의 팔랑기나(Falanghina)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비옥한 와인 산지로 알려진 로카문피나(Roccamonfina)의 비활성 화산 기슭에 자리한 이 카치아갈리(I Cacciagalli)는 사람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균형을 존중하며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의 자연스러움을 완벽하게 반영한 와인을 생산한다.

# 자연 숲길을 걷는 듯한 첫 느낌이 맥주에서 느껴봄 직한 효모와 살짝 상큼한 탄산을 떠올리게 하는 맛으로 이어져요. 시간이 지나면서 망고의 달콤한 향이 살풋 느껴지고 산도도 제대로 올라오는데, 매력적인 맛에 자꾸만 손이 가네요. _최보윤
# 정향과 약간의 톡 쏘는 향이 특이합니다. 조금 지나니 리치, 복숭아 등의 달콤한 과실 향과 미네랄리티를 느낄 수 있고, 산도가 적당히 뒷받침되어 좋아요. 잘 익은 과일 맛에 이어서 느껴지는 살짝의 씁쓸함이 독특하네요. 내추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_조은미
# 조금 묵직할 수 있는 크림소스에 양파를 올린 치킨과 함께 마시고 싶어요. 이 와인이라면 생양파의 향도 거뜬히 버틸 수 있을 듯해요. _박효성

6. 파펫 델 마스 까바 브룻 나뚜레(Papet del Mas, Cava Brut Nature) NV
생산 지역. 스페인 > 페네데스 / 품종. 자렐로, 마카베오, 파레야다 / 수입처. 유와인
트레디셔날 방식으로 생산하여 신선한 시트러스 류의 향과 함께 효모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풍부한 기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까바(Cava). 당도를 나타내는 용어인 브뤼 나뛰르(Brut Nature)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드라이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주 품종인 자렐로(Xarel.lo)가 50% 블렌딩되어 잘 익은 과실의 풍미와 탄탄한 구조감을 더했다.

# 고소한 2차 발효 풍미와 함께 올라오는 감귤류의 향, 산미가 뛰어나고 껍질에서 오는 쌉싸름한 느낌이 가장 인상적! 보통 까바는 살짝 물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 와인은 전혀 그렇지 않네요. _정인영
# 설탕이 뿌려진 달달한 브리오슈 향, 토피와 같은 달콤함, 그리고 오렌지의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뒤로 갈수록 셰리 와인의 진한 향이 나네요. 완전 가성비 좋은 와인입니다. _최지현
# 과일 소스가 들어간 이삭의 햄치즈 토스트와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은 와인 _김강욱

Tip. 각 와인의 자세한 정보 및 모든 패널들의 리뷰는 AI 기반 주류 검색 서비스 ‘마시자GO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Pickers’ table이란?] 픽커스 테이블은 소비자가 현재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격주로 진행되는 시음회이다. 각 주제에 맞춰 선정된 와인을 시음한 패널들의 리뷰는 Wine Pick 기사 컨텐츠와 마시자Go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ne Pick이란?] 와인 픽은 픽커스 테이블에서 소개된 와인을 하나씩 추천하는 서비스로, 마시자Go를 통해 와인 정보와 소비자의 시음평을 확인하고 예약 서비스를 통해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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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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