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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독에 홍수 피해

랑그독에 홍수 피해

Decanter Column 2018년 11월 16일

총 열네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만 유로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프랑스 남부 오드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포도밭 여러 곳이 물에 잠겼다.

2018년 10월 오드 지역을 강타한 홍수 / 사진 제공: 프랑수아 프리상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랑그독 로시용 오드 지역 주민에게 8,000만 유로의 피해 복구 지원금을 약속했다. 현재까지 열네 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초기 추산으로 재산 피해는 2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응급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의 복지와 인명 구조에 집중된 한편, 큰 피해를 본 일부 와인메이커들은 포도밭을 걱정하고 있다.

월요일, 오드포도재배자연합 회장은 이 지역 포도밭의 40~50% 가량이 홍수 피해를 보았다고 추산했다.
“대재앙입니다.” 프레데릭 루아네가 홍수 전반에 관해 이야기하고는 포도밭 피해를 추산하기까지는 앞으로 3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수확이 끝나지 않은 곳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2018 빈티지의 전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포도나무의 성장 기간에 홍수가 일어났더라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홍수가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루아네는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1999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고 사실 그때의 피해가 조금 더 심했습니다.”

미네르부아에 있는 프리상 가문의 샤토 쿠프-로즈에서는 포도밭 한 구획이 사나흘 동안 물에 잠겨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력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양조학자이자 포도 재배자이기도 한 사라 프리상은 이번 홍수가 기후 변화의 큰 패턴의 일부라고 본다.

지난 5년 동안 그녀는 팀원들과 함께 폭염, 가뭄, 질병에 저항력이 강한 새 포도나무를 실험해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며칠 동안 물에 잠겨 있던 구획이 바로 테스트 구획 중 한 곳이었다.

“그 나무들에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봄에 비탈에 심은 것들이에요. 그중에서도 맨 밑바닥에 있는 것들은 80cm에 달하는 물에 완전히 잠겨 버렸습니다.”

토요일이 되어서야 그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몇몇은 뿌리가 뽑혔는데 나머지는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프리상의 말이다.

그녀는 홍수로 인해 주변 경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지표면이 작은 돌멩이로 덮인 것이다.
한편 농학자인 프리상의 어머니는 기후 변화가 유일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토양의 수분 흡수 능력을 저하시킨 현대식 농업 방식과 잘못된 강 관리의 문제도 있어요.” 그녀의 말이다.

  • 작성자 Sophie Kevany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8.10.24
  • 원문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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